기다리기 싫으면 오지 않으면 되지않느냐는게 도대체 말이 됩니까
13일 오후 엑스포조직위 사무실에 찾아온 30여명의 관람객들은 이같은 조직위 직원의 상식밖의 말에 하도 기가차서 말이 나오지 않는다 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개막후 첫 휴일인 이날 경주문화엑스포 행사장에는 모두 6만7천여명이 입장, 북새통을 이뤄주제관, 세계문명관을 구경하려면 최소한 2시간씩 땡볕에 줄을 서서 기다려야하는 지경이었다. 더위에 지쳐 참다못한 일부 관람객들이 조직위에 대책마련과 환불을 요구하며 항의하자조직위 운영요원들이 나서 조속히 개선하겠다며 무마에 나섰다. 그러나 한 직원이 누가 두세시간씩 기다리라고 했느냐 며 싫으면 오지말라 고 실언하는 바람에 사태가 험악하게 돌변했다.
부산에서 가족과 관람왔다는 한 중년남성은 소화를 못해내면 정문에서 입장을 통제하든지대책을 세워야하지 않느냐며 조직위측을 나무랐다. 또 한 관람객은 순번기등 조직위가 조금만 신경쓰면 관람객들의 불편을 덜 수 있는데도 준비없이 행사를 벌였다 며 조직위의 무성의를 꾸짖었다.
하기야 취재진에게 진행에 방해된다며 욕설을 퍼붓는 진행요원까지 있으니 일반관람객들은어떤 봉변을 당할지 겁이날 지경이다. 아무리 경험이 부족하고 행사운영에 애로가 있다하더라도 손님맞을 자세도 되어있지않은 몇몇 조직위 직원들의 안하무인격인 태도는 '문화엑스포'라는 이름이 부끄러울 정도였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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