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98 현대컵 K-리그:포항 다잡은 1위 놓쳤다

수원 삼성이 98현대컵 K리그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했다.

3개월의 정규레이스 대장정을 마감하는 14일 경기에서 삼성은 부천 SK를 3대0으로 완파하고 1위에 올라 포스트시즌의 챔피언 결정전에 곧바로 올라갔다.

또 울산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 전남 드래곤즈도 2~4위에 랭크돼 포스트시즌 티켓을 손에 넣었으나 부산 대우와 부천 SK는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4강권에서 탈락했다.

3, 4위인 포항과 전남간의 준플레이오프는 17일 오후3시 포항에서 열리며 승자는 21일과 24일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현대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포항과 1위 다툼을 하는 탓에 많은 점수를 얻겠다던 삼성은 이날 목동구장에서 벌어진 SK와의경기에서 상대 자책골로 쉽게 리드를 잡고 비탈리, 이기형의 릴레이골이 전반에 터져 완승하는뒷심을 발휘했다.

또 현대는 천안경기에서 유상철이 동점골과 연장 골든골까지 성공시키는 1인극에 힘입어 홈팀 일화를 2대1로 꺾은데다 안양 LG가 포항 스틸러스를 승부차기에서 제압해주는 덤까지 얻어 2위를차지, 플레이오프에 나갔다.

현대는 승점 28(11승7패)에 골득실 +11로 포항과 똑같았으나 다득점에서 3골 앞서 준플레이오프를 가볍게 통과했다.

포항은 3위로 추락했다. 후반 종료 직전까지 2대1로 앞서 삼성을 제치고 1위에 오르는듯 하던 포항은 후반 45분 안양 LG의 무탐바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했다.

무탐바의 골은 프로통산 4천5백호골.

승점 1점만 보태도 2위가 될 수 있었으나 포항은 연장전에서도 골든골을 맛보지 못했고 승부차기에서 8번째 키커로 나선 용병 사빅의 슛을 상대 골키퍼 김봉수가 막아내 7대8로 패해 끝내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고 3위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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