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목 긴 공룡의 몸체 화석이 의성군 봉양면 구미리 산15의1 일대에서 발견됐다.
24일 안동대 이동진교수(44.지구환경과학과)와 연세대 이융남박사(39.지구시스템과학과) 등에 따르면 이곳 암반층 상층부에 드러난 채 발견된 목긴 공룡의 뼈는 어깨뼈 또는 종아리 부분으로 추정되는 3조각이다.
그 중 하나는 길이 60㎝ 둘레 25~50㎝ 규모이고, 다른 한 조각은 둘레 40㎝ 가량의 타원형이다. 또 대퇴부로 추정되는 뼈는 바위에 묻혀있으나 상층부는 그대로 드러나 있다는것. 조사팀은 이곳에서 50m쯤 떨어진 산아래 계곡부에도 공룡 뼈가 묻혀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융남박사는 "현재까지 조사 결과 한마리의 공룡이 이곳에 묻혀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1억년 전인 중생대 백악기 중기 목이 긴 초식 용각류 공룡의 뼈로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
또 "국내서는그동안 발자국 외에는 합천 등지서 목긴 공룡의 이빨 3종류만 발견됐을 뿐 몸체가 발견된 것은처음"이라고 말하고, 목긴 공룡 중 목을 쳐들고 있는 공룡인지 얼굴을 밑으로 내린 공룡인지 현재로서는 불분명하나 몸체 길이는 16m 안팎, 몸체 높이는 3m 정도, 무게는 몇t에 달하는 대형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안동대 이동진 교수는 "공룡 화석이 한꺼번에 두개 이상 같은 장소에서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조사팀은 공룡의 골조직 검사와 함께 계속적인 발굴 작업을 통해 공룡의 정확한 종류를 밝혀나가기로 했다. 24일 조사현장에는 일본 히로시마대 카노아키히로 지질학과 교수(37)도 참여, "일본에서는 이같이 완벽한 공룡 화석이 한꺼번에 발견된 적이 없다"고 했다.
〈의성.張永華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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