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제7회 경북도 자활자립상 대상을 받은 현판수씨(49·칠곡군 석적면 반계리)는 상상 조차 해보지 못한 상을 받게돼 부끄러울 따름이라며 겸손해 했다.
그가 자활자립상을 받기까지의 삶은 눈물겹다 못해 성(聖)스럽기까지 하다.
착실한 천주교 신자인 그는 가정형편이 곤란한 환자들의 집을 방문,병간호 봉사활동을 해오던중지난83년 자신이 돌봐오던 환자와 결혼해 당시 화제를 낳기도 했다.
결핵성 관절염으로 지체장애인 4등급인 남편(56)과 역시 거동이 불편한 시어머니의 병수발을 하며 생계까지 손수 꾸려야 했지만 그는 사랑으로 극복했다.
날품팔이,공장등 닥치는대로 일을 했지만 먹고 살기는 늘 힘들었다.
84년 거택보호대상자로 지정되고 왜관 분도수도원의 도움등으로 양봉을 시작한 그는 실패를 거듭했지만 억척같은 의지로 매년 벌통을 3~4통씩 불려갔다.
지난해 40통의 벌통을 마련하면서 그는 생활보호대상자에서 완전 자립하게됐고 약간의 저축도 하기 시작한것.
반계 벌집아줌마로 불리우기도 하는 그는 어려운 생활에도 현재까지 환자간호등 봉사활동을 아끼지 않아 테레사수녀같은 삶을 살아가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칠곡·李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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