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중재자로 나선 현대-LG의 반도체통합 1차 협상이 양측간 기존입장만 재확인한 채 성과없이 끝났다.
그러나 전경련과 현대-LG는 30일과 그 이후에도 협의를 계속 진행키로 하는 한편 양측이 보다진전된 협상안을 제시, 절충안을 모색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손병두(孫炳斗)전경련부회장과 현대의 구조조정본부장인 박세용사장, LG 구조조정본부장인 강유식사장 등 3인은 회동을 갖고 반도체통합 문제를 협의했으나 현대와 LG 양측의 기존입장을 재확인하는데 그쳤다.
이날 회동한 3인은 1차협상 결과에 관계없이 앞으로 협상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으며 1차협상과마찬가지로 협상창구를 전경련으로 하고 양사 협상대표도 각 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이 그대로 맡기로 했다.
한편 13개 채권금융기관들이 LG반도체에 신규여신 중단 결정을 내린 이후 LG반도체와 같은 그룹 일부 계열사도 자금조달에 차질을 빚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금융계에 따르면 LG그룹의 모 계열사가 LG반도체에 금융제재 결정이 내려진 지난 28일 1천억 어치의 기업어음(CP)을 발행하려 했으나 매수자가 없어 결국 3백억원 어치만 소화된 것으로전해졌다.
또 시중은행에서는 LG 계열사에 대해 예전에는 어음교환이 들어오면 LG측이 마감시간까지 입금할 것으로 믿고 어음을 교환해주는 편의를 봐줬으나 전날부터는 어음교환에 연장을 걸고 LG가실제 입금하기까지 기다려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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