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연대까지만해도 대구시의 특징을 들라면 다른 지역사람들까지도 서슴없이 교육문화도시라 했다.
그러나 지금은 이 지역사람들도 교육도시라면 몰라도 문화도시라는데는 쉽게 동의하지 않는다.대구의 경제적 몰락도 여러가지 원인을 들 수 있지만 근본 원인은 문화적 쇠퇴에 있다는 진단을내리는 이들도 있다.
지금 대구회생을 위해 거시적으로 추진하는 밀라노 프로젝트도 현재와 같은 수준의 시민들의 문화마인드로 가능할지 의문을 가지는 시민들도 숱하다.
더욱이 내년부터 시작되는 새 천년은 문화가 인간의 모든 것을 주도하는 문화의 세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고 보면 문화수준이 빈약한 대구의 앞날이 암담하다는 생각도 든다. 70년대이후 미국등 선진사회는 문화예술의 산업화로 엄청난 돈을 벌고 있고 그 배경에는 문화예술인의 수가 10년단위로 2배가량이나 격증할 수 있는 문화적 토양이 마련된 점이 대구와는 너무 대조적이다.
문희갑대구시장이 95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대구문화예술회관장자리를 공무원에서 민간인에게 넘겨준 것이 주목을 받은 것도 대구문화토양의 변화를 기대한 때문이었다. 이를 계기로 관료기구로서의 문예회관이 명실상부하게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요람이 되고 이 곳이 대구의 문화가 한단계고양될 수 있는 디딤돌이 되어달라는 것이었다.
언론인 출신 김정길씨가 제2기 민간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이 되면서 문화예술계와 시민들이 갖는기대는 민간경영의 진가를 살려 대구의 문화예술에 성장과 성숙의 바람이 불게하라는 것이다. 특히 문화예술의 안팎에서 현실을 보아온 언론인의 경력에서 시민속으로 들어가는 문화운동의 구심체로서 문예회관의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문화도시 대구의 긍지를 되찾는데대한 남다른 헌신이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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