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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TV는 이번주 'TV, 책을 말하다'(목요일 밤 10시)편에서 '세계속의 한인 작가-아나톨리 김·이창래·현월·트롯찌'를 소개한다.

최근들어 세계 각국에서 수여하는 유명한 문학상의 수상자로 한국인들의 이름이 거명되고 있다.

러시아 한인 3세 작가 아나톨리 김은 러시아의 권위 있는 문학상 중 하나인 '모스크바 시 문학상'을 수상했다.

그리고 작년 미국 프린스턴대학의 교수로 임용된 작가 이창래는 '헤밍웨이 문학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이들은 모두 한국어로 글을 쓸 수 없는 한인 2, 3세 작가들. 즉 한국인과 외국인의 경계에 서 있는 재외 한인작가들이다.

과연 이들은 작품 속에서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세계 독자들이 이들의 문학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책을 말하다'는 아나톨리 김을 스튜디오에 초대해 세계 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재외 한인작가들의 삶과 정체성의 혼돈에서 오는 고뇌를 직접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러시아에서 20년 동안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아나톨리 김은 최근 발표작 '요나섬'이 러시아 문학 신문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러시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러시아 주류 작가들과는 다른 독특한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는 그의 작품은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독일, 이탈리아를 비롯한 세계 20여 국가에서 아나톨리 김의 작품을 번역 출판했다.

그의 작품세계는 그가 동양적 뿌리를 가진 한인 3세라는 배경에서 출발한다.

그는 스스로를 '언어 사용자로서의 한국인이 아닌 혈통으로서의 한국인'이라고 말한다.

재미작가 이창래는 96년 '헤밍웨이 문학상' 수상에 이어 '뉴요커'가 선정한 21세기를 이끌어 갈 젊은 작가로 선정됐다.

95년 발표한 데뷔작 '네이티브 스피커'는 사설 스파이 헨리 박(한국인 이민2세)이 겪는 엄격한 아버지와의 갈등, 미국 사회에 들어가기 위해 이민자가 거쳐야만 하는 고통이 담겨 있다.

그리고 두 번째 소설 '제스처 라이프'는 종군위안부로 끌려간 한국 여성의 이야기를 일본 군인의 시각에서 담고 있다.

이처럼 그의 작품에는 이민의 문제 그리고 한국의 역사가 담겨 있다.

이외에도 2000년 일본에서 매년 신인 작가에게 주는 아쿠타가와상의 수상자로 선정된 한인 2세 작가 현월과 생후 5개월에 스웨덴으로 입양된 트롯찌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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