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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기업 M&A '새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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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합병(M&A)이 법정관리 기업의 회생수단으로 정착되고 있다.

대구에서 지방 최초로 인수합병을 전제로 회사정리 계획안 인가가 났으며, 법원이 채권자 부동의에도 불구하고 인수합병을 유도하는 판결을 내리고 있다.

대구지법 파산부(재판장 장윤기 수석부장판사)는 6일 법정관리중인 코리아데이타시스템스(KDS·본사 구미)의 회사정리 계획안을 인가했다.

이 업체는 서울의 (주)프로칩스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 지방에선 처음으로 법원으로부터 '인수합병을 전제로 한 채권단 동의후 본인가'를 받았다.

기업 구조조정 전문회사인 드림화인테크인베스트(DFI)에 따르면 본인가 후 법정관리과정에서 인수자가 나타나 회사정리계획 변경안을 다시 법원에 제출해 인가받는 것이 법정관리기업 인수합병의 주류였지만, 최근에는 인수합병을 전제로 한 법정관리 인가가 시도되고 있다는 것.

DFI 박윤환 사장은 "KDS사의 경우 2000년 매출 6천900억원에 이르는 구미의 수출 전문 첨단제조업체로 동종업체인 (주)코니아테크놀로지를 주축으로 한 컨소시엄과의 인가전 인수합병이 회사회생을 앞당기는 길이라고 법원과 채권단이 판단한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29일에는 법정관리중인 대구의 신한견직에 대해 대구에 본사를 둔 동재산업(주) 컨소시엄과의 인수합병이 인가됐다.

신한견직의 경우 관계인 집회에서 회사정리계획 변경안이 부결됐지만 청산보다는 인수합병이 채권자, 근로자 등에게 이익이 된다고 판단한 법원이 직권으로 이례적인 결정을 내린 것.

이에 앞서 법정관리중이던 주택건설업체 (주)서한이 지난해 말 4개 구조조정 전문회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인수합병돼, 사업재개에 나서는 등 최근 관계인 집회가 열린 4개 법정관리 업체 모두 인수합병이 성사됐다.

이에 따라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지역 20여개 기업들의 경우 인수합병을 통한 기업회생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DFI 박 사장은 "법원이 법정관리 기업의 회생에 인수합병이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고, 기업과 채권자들도 인수합병을 선호해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법정관리 기업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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