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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터키에 군사적 지원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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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전 찬반을 둘러싸고 갈등을 드러낸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전쟁이 발발할 경우 터키에 대해 군사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16일 합의함에 따라 프랑스, 독일, 벨기에가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불거진 나토의 분열은 일단 봉합 단계에 들어갔다.

그러나 이날 나토의 합의에도 불구하고 17일 열릴 EU 긴급 정상회담에서 이라크 군사공격을 둘러싼 EU 내부의 견해차를 좁힐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나토는 이날 장시간에 걸친 회담 끝에 터키에 대한 군사지원에 거부권을 행사했던 독일과 벨기에가 반대 의사를 철회함으로써 합의에 이르게 됐다.

당초 독일, 벨기에와 함께 거부권을 행사했던 프랑스는 지난 66년 나토 군사기구를 탈퇴해 이날 회담에는 참가하지 않았다.

독일 등 이들 3국은 그러나 이날 합의에도 불구하고 "나토의 결정은 유엔 결의 1441호에 입각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3국의 노력을 미리 결정짓는 것은 결코 아니다"며 "무력 사용은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한 뒤 마지막 수단으로 사용되야 한다"고 밝혀 이라크 문제를 유엔 결의 1441호 테두리 안에서 평화적으로 처리해야한다는 종전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런 가운데 EU는 17일 이라크 문제를 계기로 꼬일대로 꼬인 내부 갈등을 풀기 위한 정상회의를 연다.

이번 정상회의는 이라크 공격 찬반 여부를 둘러싼 극한 대립 국면을 타개하고 외교 정책과 국제 안보문제에 대한 유럽의 통일된 입장을 도출해내는 데에 일차적인 목적을 두고 있다.

그러나 회의는 별다른 성과없이 모임 그 자체에 의미를 두는 자리가 될 가능성도 작지않다.

독일, 프랑스가 이라크 공격에 반대한다는 입장에 변화가 없는데 반해 영국, 스페인 등은 정반대 입장이어서 두 진영의 입장차가 쉽사리 좁혀지기 어려운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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