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하철 참사 경제계 반응

엽기적인 살인극이나 패륜.흉악 범죄사건의 범인들은 대부분 정신질환을 앓고 있거나 치료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다.

지난 15일 대구에서 어머니가 일가족을 선동, 아들과 그의 고종형을 살해한 사건도 정신착란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9월 4일 서울 광진구에서 교회 부설 어린이선교원 식당에서 흉기를 휘둘러 11명에게 중.경상을 입힌 범인 황모씨도 정신질환을 앓고 있었으며, 석달 전에도 지하철 등지에서 난동을 부려 두 차례나 입건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발생한 대구지하철 화재사건의 범인도 신병을 비관한 우울증환자로 윤곽이 잡히면서 정신질환자들이 방치돼 범죄가 되풀이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이들 정신질환자들이 범죄를 저질렀을 때도 상태가 극히 심한 일부만 치료감호 등의 조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경제인들은 이번 대구지하철 화재사건과 관련 이러한 범죄 불안 해소 및 철저한 안전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오순택 동일산업(주) 대표이사=정신분열증이 있는 사람 소행으로 보이는데 사건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정신질환자들의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본다.

다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적인 범죄는 영원히 추방돼야 한다.

어려운때일수록 성숙된 시민의식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김상태 (주)평화발레오 대표이사=정신이상자가 저지른 사고로 봐야하며 이러한 범행 조짐이 만연될 경우 사회전체가 불안해질 수도 있다.

'내 이웃과 함께 살기' 등 공동체의식 회복운동을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

▶함정웅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개인적인 불만이 있다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극한 범죄를 저지러다니 너무 놀랍고 황당하다. 가난한 시절에도 서로 도우며 잘 살았는데, 소득수준이 올라갈수록 남을 따뜻하게 돌봐줄 수 있는 정신운동을 벌이자.

▶장용현 (주)대현테크 대표이사=갑작스런 지하철 화재사고 소식에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곤경에 처한 사람들도 소신껏 의욕을 갖고 살아가는 자세가 중요하다.

사람들이 불안, 공포로 허망한 느낌을 가질까 걱정된다.

▶김준호 (주)제이브이메디 대표이사=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에 안전문제에 너무 소홀한 것 같다.

지난번 지하철 사고이후 대책을 철저히 세워 실천했더라면 이번 사고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