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미제사건 없앤다

과학적인 수사와 각종 범죄 및 사고 예방을 위한 연구와 전문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국내 최초로 설립된 경북대 수사과학대학원이 3일 오후 6시 의과대 본관에서 입학식을 갖고 첫 강의를 시작했다.

특수대학원 형태의 석사과정인 수사과학대학원은 서류전형과 면접, 전공시험, 구술고사 등을 거쳐 모두 28명의 신입생을 선발했다.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을 포함해 법정의학과 5명, 과학수사학과 17명, 법의간호학과 6명이다.

이 가운데 과학수사학과는 지원자가 몰려 당초 정원보다 7명을 늘여 선발했다.

대학원측은 신입생 80%가 경찰관련 종사자이며 군수사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기무사, 화재 감식전문 소방관, 간호사 등 현직 종사자들이 대부분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문적인 과학지식을 수사에 활용하기 위해 지원한 수사경력 30여년의 경찰관을 비롯 25년 경력의 소방관이 입학해 현장실무능력을 보강할 예정이다.

5학기제로 기초의학과 이과계통의 기본과학지식을 기초로 교육하며 앞으로 강의의 전문성과 다양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교수진은 경북대 법의학교실 교수들을 비롯해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부검과 혈액형 검사, 피살자 손상 정도를 통해 범인의 유형을 판별하는 전문교육과 범죄관련 각종 표준치와 통계자료 분석을 위한 교육으로 진행된다.

또 전문화된 과학수사를 지원할 수 있는 수사요원 양성을 위한 범죄학과 법의화학, 독물학, 임상병리학, 심리학 등과 연계한 협동과정도 함께 실시된다.

의과대 곽정식 교수는 "합격자 대부분이 현직에 종사하고 있어 2학기부터는 사이버 강좌도 실시할 계획"이라며 "보다 전문적이고 유연성 있는 운영안을 마련해 과학수사를 전담할 전문인력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서종철기자 kyo425@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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