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구강질환(수족구병)은 손·발·입 등에 발진(빨간 반점)이 생기는 것으로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4~6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난다.
이 질환에 감염되면 손·발·입·엉덩이 부위 등에 빨간 반점과 물집이 생기고 열도 발생, 아이들이 음식 섭취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증상은 수두와 비슷하지만 수두는 주로 몸에 발진이 생기는데 비해 수족구병은 손·발·입·엉덩이 부위에 생기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이 질환은 주로 10세 이하, 특히 5세 이하의 아이들에게서 많이 발병한다.
입의 경우 주로 혀, 구개(입천장), 협측 점막(입 안쪽 볼 부분) 표면에 많이 생기지만 상처가 깊지는 않다.
보통 미열, 식욕부진, 콧물, 인후통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손·발·사타구니 부위는 2~10㎜의 작고 둥근 발진이나 물집 등이 나타난다.
감염은 주로 사람들과의 접촉 중 대변, 호흡기를 통해 이뤄지고 입안의 물집이 터져 나온 수포액이 섞인 침이나 손등과 발의 물집에서 나온 액체를 통해 감염되기도 한다.
이 질환은 대부분 저절로 낫는다.
입안의 경우 5~10일, 손·발·엉덩이 등 다른 피부의 경우 2주내 치유된다.
증상이 경미하지만 간혹 중추신경계로 퍼져 뇌 손상 등 심한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별한 예방 백신이나 치료제는 없지만 증상이 심할 경우 해열제나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전염을 막기 위해선 외출후 손발을 씻고 양치질을 해야 하고 식기 등 입, 침이 닿은 물건을 소독하는 것이 중요하다.
분유를 먹을 때도 젖꼭지를 따로 소독하는 것이 좋다.
이호준기자 hoper@imar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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