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희귀 약용나무 '수난시대'

희귀식물에 해당하는 가시오가피·헛게나무 등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약용수목들이 불법채취꾼들에 마구 잘려나가면서 산림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

영양군 수비면 울련산과 일월면 일월산 지역민들에 따르면 외지에서 몰려온 약용수목 채취꾼들이 마구잡이로 나무를 캐거나 또는 베어가고 있다는 것.

이들이 채취해 가는 수목의 종류도 가시오가피·헛게나무·음나무·느릅나무·마가목·산뽕나무·옻나무 등으로 다양해 산림훼손의 요인이 되고 있다.

이같은 약용나무들은 건조후 시장에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숙취에 좋다는 헛게나무의 경우 600g당 1만원씩으로 가격도 상당히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군내는 남부지방산림관리청 산하 영덕국유림관리소에서 영양·수비 2개 팀으로 나눠 단속을 하고 있으나 산림면적이 워낙 방대해 팀당 3명씩 인원으로는 효과적인 단속이 어려운 실정이다.

단속에 나선 영양1팀 김희식(51)팀장은"약용식물과 희귀식물 보호를 위해 순찰활동을 강화하면서 전문채취꾼의 뿌리를 뽑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실질적인 단속활동에는 턱없이 부족이 인원이다.

영양·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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