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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거리에서 2명이 짝을 이뤄 선교활동을 하는 미국인들을 볼 수 있다.

이들은 우리에게 모르몬(몰몬?) 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조상과 전통을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로 그들 나라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필자는 그들 나라에 있는 박물관들을 볼 기회가 있었다.

우리 족보같이 그들의 조상이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 기록해 놓은 전시관도 있고 , 다양한 주제의 문화와 역사를 볼 수 있는 곳도 있었다.

그곳에서 문화재를 설명하는 사람들이나 듣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역사유물들에 대해 너무도 정확하고 폭 넓게 알고 있었거나 알고 싶어했으며 그 긍지와 자부심이 놀라울 정도였다.

그럼에도 그들이 가지는 문화나 역사에 대한 소중한 인식들을 필자는 감명 깊게 기억하고 있다.

잠시 눈을 돌려 우리를 보면 적어도 천 년 혹은 그 이상 되는 문화재들이 즐비하게 있는 박물관이 가깝게는 신라의 고도 경주에 있다.

사실 필자는 대구국제섬유패션 박람회 후에 몇몇 외국인 손님과 오랜만에 경주국립박물관을 방문했다.

신라시대 황룡사 탑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의 28층 높이정도인 80m가 넘는 목조건물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지금의 기술로도 그런 높이의 목조건물을 짓는다는 것이 어렵다는 설명을 들었다.

또 작은 금동 불상과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조각을 새긴 작품 등은 실로 지금의 나노기술과 다를 바가 없다고도 한다.

특히 천마총의 금관과 금 혁대 및 장식품들은 지금 디자인 개념에 응용하고 싶을 정도로 아주 훌륭한 것이라고 말하는 외국인들의 소감은 그 날 필자의 저녁식사비용을 2배나 지출하게 했다.

지금 우리가 우리 문화재와 보물에 대한 소중함과 그것에 대한 자부심과 긍지를 얼마나 가지고 사는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때다.

지금 나라 안팎으로 많이 어렵고 힘이 든다.

특히 우리지역은 더욱 그렇다.

지금이 바로 우리의 조상들의 지혜와 그분들이 남겨준 귀중한 문화유산이 주는 긍지와 자부심으로 힘을 낼 때인 것 같다.

가까운 박물관이나 선조들의 힘과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곳으로 가족들과 함께 봄나들이 떠나보면 어떨까.

게명대 FISEP 겸임교수 손희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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