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전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내 소비자 가격은 오히려 소폭 내렸다.
왜 그럴까?
지난 27일 대구지역 주유소들의 리터당 평균 판매가격은 휘발유 1346원으로 지난 19일 1351원보다 5원, 경유는 808원으로 지난주 812원보다 4원 각각 내렸다.
정유사별 평균 판매가격은 SK 휘발유 1353원 경유 813원, LG 휘발유 1350원 경유 812원, S-oil 휘발유 1338원 경유 801원, 현대 휘발유 1342원 경유 801원 등이다.
이는 자금압박을 받고 있는 정유사들이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출혈경쟁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석유의 공장도 가격은 변화가 없는 가운데 현물가격을 인하해서 출하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들어 계속된 유가인상으로 소비량이 20% 정도 줄어든 것도 한 원인이다.
특히 대구지역의 경우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면서 타 시도보다 석유판매량 자체가 적은 편이다.
(사)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지역 월 평균 석유류 판매량은 1천230드럼으로 부산, 인천, 경기의 각 1천700드럼보다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유소협회 관계자는 소비량 자체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지 않는 한 당분간 주유소의 판매가격은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민병곤기자 min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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