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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맞는 아내 가정 뛰쳐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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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한달 평균 가출주부는 1천100명. '가출'은 이제 청소년만이 하는 것이 아니다.

엄마들이 집을 나간다.

KBS 1TV 수요기획(밤 12시)은 주부 가출의 실태와 원인을 찾아본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2002년도 주부 가출자는 1만2천명을 넘었는데 이는 전년도에 비해 1천여 명이 증가했고 신고 되지 않은 이들을 합하면 한달 평균 3천명 이상은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가출주부의 주 연령층은 30~34세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학력별로는 고졸이 1순위로 주부가출이 심각한 수위까지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86세대에 가까운 이들은 부모를 통해 보고 배워온 전통적인 가치관에 속박되어 있는 반면 몸은 자유 분방한 현실 속에 있는 이중구조 속에서 방황과 갈등을 거듭하고 있다.

어느 상담기관의 전문가는 "IMF가 화약고처럼 문제 많은 가정에 불을 붙인 성냥 역할을 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여전히 가출1위의 원인은 가정폭력이다.

폭력은 범죄행위임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 뒤를 따르는 것이 경제적 갈등, 아내의 외도, 채팅 순이다.

특히 주부들의 채팅은 불륜(44%)으로 발전하거나 이혼결심(22%), 가출(10%)의 원인이 되는 등 가정파괴의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남편들에게 아내의 가출 이유를 물으면 대부분은 '특별한 이유가 없었다'라고 할 정도로 그 진짜이유를 모른다.

지난 3월 초 인터넷 주부포털 사이트를 통해 10일간 기혼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가출을 한다면 어디를 가겠느냐'는 설문에 45% 이상이 '아무데나 쏘다닌다'고 응답해 주부들이 마땅히 갈 곳이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가출주부의 상당수가 접객업소에 종사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것으로 나타나 가장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부가출로 인해 가장 큰 피해자는 아이들이다.

하루아침에 엄마를 잃어버린 아이들은 가슴속까지 깊은 상처를 받게 된다.

가정의 주인은 남편도 아내도 아니다.

'남편과 아내가 주인이 되는 가정을 만들어 가야 한다' 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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