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오는 5월18일 광주항쟁 기념행사에 참석한다.
노 대통령은 이미 지난 13일의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과 4.19 기념식에 참석하는 등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역사적인 행사에 참석한 바 있다.
5.18 기념식에 대통령이 참석하는 것은 지난 2000년 김대중 대통령이후 두 번째다.
그러나 노 대통령이 5.18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노 대통령은 방미일정 때문에 5.18 기념식 참석이 어렵게 되자 방미일정을 조정해서라도 참석하겠다는 의지를 확고하게 보이는 바람에 미국측의 양해를 얻어 방미일정까지 앞당기게 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노 대통령은 17일 저녁 방미일정을 마치고 미국에서 귀국한 직후 곧바로 다음날 광주를 방문하게 된다.
노 대통령의 5.18 광주방문이 주목받는 것은 그가 광주에서 동서화합과 국민통합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담은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인사문제를 둘러싸고 호남소외론이 불거지면서 지역민심이 다소 흔들리는 기류까지 조성되고 있는 터여서 노 대통령의 광주 방문에는 관심이 배가되고 있다.
노 대통령이 취임후 한 두차례 행사참석을 위해 대전(과학의 날)과 영천, 창원, 울산 등을 방문한 적이 있지만 이처럼 의미를 갖고 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이번 노 대통령의 광주방문은 5.18 광주항쟁에 대한 참여정부의 평가를 담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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