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경호의 체험교육 이야기-애니메이션 만들기

여유 있는 연휴 기간을 이용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을 직접 만들어 보자. 그동안 남들이 만든 것을 보기만 하던 것을 자신의 손으로 직접 만들어본다면 또다른 창조의 기쁨을 느낄 수 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특히 디지털 카메라를 활용한다면 더욱 쉽고 빠르게 애니메이션을 만들 수 있다.

애니메이션 제작방법은 여럿 있지만 그 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는 절지 애니메이션에 대해 알아보자. 스톱모션 애니메이션이라고도 불리는 절지 애니메이션은 제작 기법이 간단해 초등 고학년이나 중학생들 정도면 쉽게 만들 수 있다.

▲준비 재료=디지털 카메라, 캐릭터 인물 카드, 켄트지, 색연필, 가위, 칼, 핀셋, 눈금자 등과 PC가 필요하다.

▲이야기 꾸미기=1)가족이나 현실 생활, 특별히 꾸미고 싶은 이야기, 동화를 소재로 삼아도 된다.

시간은 20~30초, TV 광고가 20초라고 생각하면 꽤 긴 시간이다.

2)등장 인물을 설정하고 그린다.

20초 길이면 한두 명이 좋다.

등장 인물의 생김이나 나이에 따라 캐릭터를 그리고 〈사진1〉처럼 마디를 자른다.

3)배경 그림 위에다 마디마다 자른 캐릭터를 〈사진2, 3〉과 같이 이야기에 따라 동작을 맞춰 나간다.

이때 〈사진 4〉와 같이 눈금자와 핀셋을 이용해 팔 다리를 움직이면 훨씬 쉽다.

▲촬영하기=디지털 카메라로 동작 하나하나를 촬영해야 한다.

원래 애니메이션은 1초에 24컷을 촬영해야 하지만 너무 꼼꼼하게 하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지루하기 때문에 동작을 2, 3㎜씩 하도록 해 속도감을 높이면서 촬영을 한다.

촬영하는 시간이 다소 지루하게 느껴지겠지만 신체의 움직임을 생각하며 관찰력을 키울 수 있고 집중력도 높일 수 있다.

시작 부분에 제목이나 만든 사람, 날짜와 함께 장면 사이사이에 설명식의 문구를 넣어보는 것도 흥미롭다.

▲저장하기=촬영이 모두 끝나면 디지털 카메라에 있는 컷을 PC에 저장하고 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애니메이션 편집을 한다.

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는 심파일, 마이폴더넷 같은 자료실에서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사진은 JPEG로 저장해서 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에 사진과 함께 소리와 음악을 넣어서 완성하면 된다.

일반자료실에서 동영상 편집 소프트웨어를 찾기 힘들다면 www.mointeck.com에서 'Q사인 스튜디오 2.71'을 무료로 사용하면 쉽다.

한글 버전이라 금방 배울 수 있고 불러들인 파일을 드래그 앤드 드롭 방식으로 쉽게 편집할 수 있는 것이 특징.

▲인터넷에 올리기=애니메이션을 만들어 그냥 PC로 보는 것과 인터넷에 올려서 누구나 보게 만드는 것은 동기부여 차원에서 차이가 난다.

www.diodeo.com에 가면 나만의 인터넷 방송국을 무료로 만들어 동영상을 올릴 수 있다.

이 모든 과정을 한번 거쳐 본다면 이야기를 꾸미는 창의력에서 예술적 감수성과 함께 컴퓨터 활용 능력까지 키우는 신개념 체험교육이 된다.

〈체험교육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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