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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1분기 순익 151억-작년보다 65%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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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의 올 1분기 순이익이 경기 둔화와 카드 연체, SK글로벌 충당금 적립 등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은행은 30일 1분기 당기순이익이 151억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433억원에 비하면 65% 줄었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은 신용카드 부문 및 가계여신에 대한 충당금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 대구은행은 지난 해(315억)보다 271억원이 많은 586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또 1분기 연체율은 2.67%로 지난 연말(1.9%)보다 다소 높아졌으나 전년 동기(2.73%)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 동기(3.51%)보다 낮은 3.04%를 나타내 자산건전성은 양호한 상태를 유지했다.

BIS 비율(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도 10%대의 수준을 보이고 있다.

대구은행 임상녕 기획조정본부장(부행장)은 "1분기 당기순이익은 감소했지만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바탕으로 업무이익과 충당금적립전이익은 정상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사업비 10% 절감 등 비상경영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6천722억원)보다 89% 감소한 739억원을 기록했다.

또 충당금 적립전 이익은 작년 동기(1조2천13억원)보다 31.1% 줄어든 8천275억원을 기록했다.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17%와 2.93%로 작년동기 대비 1.57%포인트, 25.32%포인트 감소했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작년 동기(10.24%)보다 0.38%포인트 줄어든 9.86%를 기록했고 단순자기자본비율 역시 작년(7.26%)보다 0.83%포인트 감소한 6.43%로 나타났다.

이처럼 수익구조가 악화된 것은 신용카드 자회사인 국민카드의 지분법 손실반영과 자체 카드사업부문의 연체증가, SK글로벌 충당금 19% 적립 등의 영향을 받은데 따른 것이라고 국민은행은 밝혔다.

한미은행 역시 올 1분기 순이익이 222억원으로 작년 동기(925억원)보다 76% 감소했다.

충당금적립전 이익은 1천805억원으로 작년 동기와 같았으나 충당금액이 작년 251억원에서 올해는 SK글로벌 여신에 대한 충당 등으로 1천422억원으로 불어나면서 순이익이 크게 줄었다.

금융계는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카드연체 문제 해결이 늦어지는 한편 SK글로벌 사태로 충당금을 50% 이상 쌓아야 되는 상황이 도래하면 은행들은 올해 간신히 적자를 면하는데 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대현기자 sky@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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