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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밀한 한-미 동맹관계 북핵 평화 해결 토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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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방문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14일 저녁(한국시각 15일 오전) 백악관에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갖는다.

양국정상은 단독정상회담에 이어 만찬으로 이어지는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핵문제 해법과 한미동맹 관계, 주한미군 재배치문제, 경제통상분야 협력 등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한 뒤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13일 저녁(이하 현지시각) 워싱턴에 도착, 힐튼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북핵문제와 관련, "이 문제는 미국을 방문한 첫 번째 이유가 될 것"이라면서 "부시대통령과 평화적 해결의 원칙을 재확인하는 이상의 욕심을 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합의문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암묵적으로) 합의되는 부분도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북핵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방안에 합의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한미양국은 공동성명합의에 앞서 막후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노 대통령은 미 상공회의소와 한미재계회의가 공동 주최한 오찬연설을 통해서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핵을 포기해야 한다"면서 "긴밀한 한미공조는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한미는)경제협력을 더욱 확대, 안보 위주의 전통적인 동맹관계를 뛰어넘는 포괄적인 동맹관계를 지향해 나가야 한다"면서 한·미동맹관계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밤 우드로윌슨센터(WWC)와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공동주최한 만찬 간담회에서 "북한은 지금 '고립을 지속할 것이냐, 개방으로 나갈 것이냐'의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고 전제하고 "현재의 북한 지도부로서는 쉽지 않은 선택일 것이지만 저는 이 기회에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방과 공생의 길로 나오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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