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내달 6일 방일

노무현 대통령이 다음달 6일부터 9일까지 부인 권양숙 여사와 함께 일본을 국빈방문한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23일 공식 발표했다.

윤 대변인은 "노 대통령의 이번 일본 방문은 참여정부 출범이후 대통령의 첫 국빈방문이자 첫 방일"이라면서 "미래지향적인 한.일 우호협력 기반을 새롭게 다지고 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양국간 공조를 강화하며 경제와 통상분야에서의 실질적 협력을 확대해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 純一郞) 일본 총리와의 한일정상회담은 한.미정상회담과 미.일정상회담에 이어 곧바로 열리는 것으로 '북한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에 대한 한미일간의 공조와 협력방안이 어떻게 조율될지 주목되고 있다.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한미일간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공동대응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방일 첫날인 6일 아키히토(明仁) 일본 천황을 면담하고 천황내외가 주최하는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이어 7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와 한반도와 동북아정세, 양국 국민간 우호친선증진 등 양국간 실질협력 확대방안에 관해 폭넓게 논의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8일 재일동포간담회에 이어 일본 TV방송을 통해 일본 국민들과의 대화의 시간을 갖고 월드컵 공동개최 이후 양국간의 이해와 우호친선관계 증진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9일 오전 일본 국회에서 연설을 하고 오후 귀국한다.

노 대통령은 일본방문에 이어 중국과 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국을 빠른 시일내에 방문한다는 계획아래 외교적 협의를 계속하고 있어 중국과 러시아 방문도 7, 8월중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명수기자 diderot@i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