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소속 공무원들의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23일 이틀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구.경북에서는 첫날인 22일 700여명이 투표에 참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첫날 투표와 관련해 대구시는 이날 하루 동안 대구의 중.동.서.북.수성구청 등 전공노 소속 5개 구청 공무원 300여명이 투표에 참가한 것으로 분석했으며, 경북도는 고령군청.안동시청.경주시청 등 3개 시군청 투표자를 300여명으로 파악했다.
경북대.안동대 등 전공노 교육기관본부 소속 국립대 소속 공무원 100여명도 22일 투표한 것으로 판단됐다.
대구에서는 북구청에서만 100여명이 투표했고 불참 의사를 밝혔던 수성구청 공무원들도 이날 오후 투표에 참가키로 방침을 바꿨다.
반면 상주대.금오공대 소속 공무원들은 22일 투표에 참가하지 않았다.
전공노 대구.경북본부 정웅태 본부장은 "전체 조합원의 30% 이상이 22일 하루 동안 투표에 참가했다"며 "23일에도 투표가 계속돼 전체적으로는 과반수가 훨씬 넘는 조합원들이 투표에 참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는 전공노의 파업 찬반투표를 불법으로 규정짓고 주동자에 대한 징계 방침을 재확인했으며, 전국 행정기관들에 참가를 자제시키도록 지시해 놓고 있다.
경북도는 행정부지사 주재로 부시장.부군수 영상회의를 개최하고 노조의 집단행동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대응방침을 전달하는 한편, 투표행위 금지를 종용하며 주도자들에 대한 처벌 계획을 통보했다.
이런 가운데 전국에 1만5천여명(노동부 판단)의 조합원을 갖고 있는 '대한공노련'은 22일 중앙부처 공무원직장협의회, 시도 공무원 직장협의회, 한국교원노동조합 등과 연대한 성명을 발표, 단체행동보다는 노조 합법화 법률 제정이 우선이라고 주장해 사실상 전공노를 비판하고 나섰다.
최경철기자 koala@imaeil.com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