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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대 국악 수업배당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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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교육대학교(총장 장이권)가 국악교과과정과 관련, 몸살을 앓고 있다.

문제의 요점은 현행 7차교육과정 초등학교 음악교과서(즐거운 생활 포함)의 경우 국악이 약 43%이고, 8차 교육과정에서는 양악 대 국악 비율이 50 대 50까지 이를 전망이지만 이에 비해 국악시간이 크게 부족한 것.

이에 따라 졸업후 교사가 됐을 때 초등학생들을 지도하기가 힘들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현재 대구교대 음악교육과정의 공통필수시간은 9시간으로 이중 22%인 2시간이 국악에 배당돼 있으며 교과서에 많이 실린 민요수업은 1시간도 없는 형편이다.

이는 제주교대의 5시간, 인천.광주.서울교대의 4시간 등에 비해서도 많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문제는 4년전인 1999년부터 심각하게 불거져 대구교대는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감사를 받았으며, 그 결과 2000년 1학기부터 국악시간을 3시간으로 늘렸으나, 지난해 후학기 국악전공교수를 제외한 음악과 교수들의 반대로 다시 2시간으로 줄었다.

이 과정에서 대구교대는 2차례에 걸쳐 교육부로부터 기관경고를 받았으나 아직까지 시정되지않고 있다.

음악과 이인수(국악전공) 교수는 "수차례에 걸친 탄원에도 불구하고 국악시간이 늘지 않고 있다"며 "당장 학생들이 교사로 임용됐을 때 현장에서 민요를 가르칠 수 없다면 초등학교 음악교육은 형식에 그치고 만다"고 말했다.

반면 음악과 고선미(성악) 학과장은 "교육대학이라는 특성상 음악교육시간을 양악, 국악으로 나누기 힘들다"며 "국악교과정을 심화과정에 개설했으나 학생들이 수강신청을 하지 않아 폐강이 된 사례도 있다"고 말했다.

또 장이권 총장은 "교과과정 편성은 학교 및 학과의 고유권한이며 음악과에서 합의를 도출하지 않는 이상 학교에서 조정하기가 어렵다"며 "전국 교대 차원에서 협의돼야할 문제라고 본다"고 말했다.

문제는 음악과의 경우 현재 5명의 교수중 1명만이 국악전공이어서 합의자체가 불가능할 뿐 아니라 예비교사인 학생들과 졸업생인 초등학교 교사들이 겪는 어려움이다.

지난달 이러한 문제가 학교 신문에 실리면서 대구교대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국악시간을 늘려야한다'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고, 현재 초교교사들도 음악시간때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과후 민요를 배우고 있는 김희숙(40.대산초교)씨는 "현재 대구교육대 교과과정으로는 학생들에게 민요를 가르치기가 힘들다"며 "대부분 교사들의 경우도 마찬가지 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지화기자 jjhwa@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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