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후의 생활형편이나 가구.가전제품.승용차 등 내구소비재에 대한 구매지출 및 외식.오락.문화생활 관련 지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많아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여전히 바닥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 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6개월 후의 경기, 생활형편, 소비지출 등에 대한 전망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4월과 같은 94.5로 향후 경기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자기대지수는 6개월후의 경기가 현재보다 좋아질 것으로 느끼는 사람이 많을 경우 100 이상으로, 적을 경우 100 이하로 나타난다.
6개월후 경기에 대한 기대지수는 91.0으로 4월 90.8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생활형편지수는 98.6에서 97.9로 낮아졌다.
내구재소비지수는 91.1에서 90.2로, 외식.오락.문화생활지수는 89.5에서 88.5로 낮아졌다.
6개월전과 비교해 현재의 경기와 생활형편을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67.0으로 통계를 내기 시작한 98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 3월(63.9)보다 3.1포인트가 상승했다.
소비자평가지수중 경기지수는 4월 51.3에서 55.4로, 생활형편지수는 78.1에서 78.7로 각각 높아졌다.
6개월 전과 비교해 부채가 증가했다는 응답은 25.6%로 4월 24.2%보다 많아졌고 저축이 늘었다는 응답은 11.8로 4월 12.1%보다 줄어들었다.
1년전보다 가계수입이 늘었다고 응답한 가구는 4월 17.7%에서 19.7%로 증가했고 수입이 줄었다는 가구는 34.7%에서 36.1%로 많아졌다.
반면에 가계수입이 비슷하다고 응답한 가구는 4월 47.7%에서 44.2%로 줄었다.
민병곤기자 min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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