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예천 한천둔치서 토종닭싸움' 흥겨운 한판'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토종닭 싸움이 재현됐다.

TV 화면이 아닌 실제 닭싸움이 읍내에서 벌어진 것.

남녀노소 모두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닭주인들의 불꽃튀는 응원전이 시작되자 싸움터 주변은 축제의 장으로 변해갔다.

구경나온 어린이들조차 어느 닭이 이길까 옆자리 친구들이랑 내기를 걸고 청군.백군 응원전에 들어갔고, 어린 아이의 손을 잡은 새댁들은 먹을거리 장터 식탁에 걸터앉아 따끈한 해물파전을 시켜 먹으며 수다에 열을 올렸다.

15일 예천군 읍내 한천 둔치에서 개최된 제8회 토종닭싸움축제는 그렇게 막이 올랐다.

주변 상인들의 시끌벅적한 호객행위와 장꾼들의 웅성거림도 옛 시골장터를 방불케 했다.

예천토종살리기 모임(회장 안경섭.42) 주관으로 열린 이날 토종닭싸움에 출전한 토종닭은 모두 35마리. 1마리당 참가비는 1만5천원으로, 예천지역 토종닭인 갈색종의 수탉에게만 참가자격이 부여됐다.

한 경기당 시간은 20분씩. 토너먼트방식에다 싸움을 회피하거나 일방적인 공격으로 경기 진행이 어려울 경우 경기가 중단됐다.

또 20분이 지나도 싸움이 계속될 경우 공격적인 닭을 승자로 결정했다.

이날 결전 끝에 송규석(풍산읍)씨의 토종닭 '독종'이 우승을, 박해민(하리면 은산리)씨의 토종닭 '땡비5'가 준우승을 각각 차지했다.

축제의 1부 행사로 부채춤과 아리랑공연을 펼쳐 흥을 돋웠고, 토종닭싸움대회와 함께 사물놀이와 가족과 함께하는 토마토 먹기 대회,병아리 잡기 대회, 야생화 전시 및 판매, 어린이 글짓기 등 다양한 행사도 뒤따랐다.

김수남 예천군수는 "닭싸움은 농경문화의 정서가 서려있는 고유의 전통 민속놀이로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우리 것을 올바르게 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토종닭싸움대회가 지역 문화축제로 자리매김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경섭 예천토종살리기 모임 회장은 "토종닭싸움은 우리 것과 우리 문화를 도로 찾고 우리 토종을 되살리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며 "앞으로 범 군민축제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예천.마경대기자 kdma@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는 발언이 청와대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며 내부 갈등을 촉발하고 있다. 이 발언이...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경북 구미에서 열린 '2026 구미 달달한 낭만야시장'이 첫 주말에 약 5만 명이 방문하며 성황을 이루었고, 다양한 먹거리와 공연이 시민들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 이란과의 전쟁 종결을 위한 협상이 타결됐다고 발표하며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