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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표 한나라 "변화 눈에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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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난·혹평 난무 당직자회의 정책토론 중심으로 格 상향

최병렬 대표체제 이후 한나라당에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남녀 공동대변인제를 도입한다든가 '험구' 일변도의 당직자회의가 정책토론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아직 여파가 당 안팎으로 골고루 퍼지지는 않았으나 정치권에서는 일종의 '파격'으로 평가한다.

4일 중앙당사에서 열린 이강두 정책위의장 주재 당직자회의에는 학교나 기업에서 볼 수 있던 '파워포인트'를 활용한 자료가 등장했다.

이 의장과 김성식 제2정조위원장은 와이셔츠 차림으로 경제현황과 올 추경 처리방침을 설명하며 자연스레 토론을 유도했다.

이는 특정인을 겨냥, 정쟁 일변도의 비난과 혹평이 난무했던 기존 회의와는 '격'이 달라도 한참 달랐다.

또 회의 말미에는 향후 토론 의제도 미리 정해 당직자들의 사전 준비를 유도했다.

내주 8일에는 외국인 고용허가제, 9일에는 KBS 방송결산 승인부결에 대한 대응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 의장은 또 광역지방자치단체 단위의 지역정책협의회를 조만간 구성, 직능협의회와 연계해 당론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회의 공개시간도 짧아졌다.

보통 회의를 시작하면 30, 40분 동안 당3역이 돌아가며 현안에 대한 '비판적 소신'을 쏟아냈지만 지금은 10분 이내로 공개시간을 줄였다.

대신 비공개 회의에서 충분한 토론을 거치도록 해 정책 오류를 줄이도록 했다.

남녀 대변인제 역시 새로운 풍속도다.

선거를 얼마 앞두고 '양념'으로 끼워넣던 여성 대변인을 평상시에 기용한 것은 이례적이기 때문. 사이버 공보와 대표 수행 역할을 맡은 김영선 대변인은 최 대표를 지근에서 보좌, 수구·고령의 이미지를 털어내고 젊고 참신한 분위기를 가미한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의원들이 당에 연락없이 방송사 토론회에 참석하는 것에 대해서도 제동을 걸었다.

의원들이 토론회에 참석할 경우 반드시 당에 알려 정책수업을 받도록 했다.

김태완기자 kimch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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