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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계개편 속 지역 연고 '40대 3인방'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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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김부겸(45·군포시), 민주당 추미애(45·서울), 개혁당 유시민(44·고양시) 의원 등 대구·경북 연고의 40대 의원 3인방이 정개 개편 회오리 속에 주목받고 있다. 이들의 행보는 정개 개편의 전체 방향에까지 일정 부분 영향을 끼치며 언론과 국민의 관심을 붙들고 있는 것.

김부겸 의원은 7일 한나라당을 탈당해 정치권 빅뱅의 신호탄을 올렸다. '탈 지역주의'를 외치는 그는 "3김 시대 종식과 함께 지역정서를 악착같이 이용하고 증폭하는 정치구도는 깨져야 한다"며 "그러지 못해 아류 3김이 지역구도를 또다시 이용하게 되면 한국정치 발전은 끝"이라는 절박감을 갖고 있다. 김 의원은 "지역주의 철벽에 꺾여 장렬하게 산화할지라도 이 길을 갈 수밖에 없다"며 곧바로 개혁신당추진 연대회의에 참석하고 11일 민주당 신당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인 등 잰걸음을 치고 있다.

75년 경북고를 졸업해 서울대 정치학과에 입학한 그는 80년 서울의 봄 당시 서울역 시위를 주도한 대중연설의 달인이란 평을 듣고 있다.

TV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 잘 알려진 유시민 의원도 김 의원과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개혁당 신당추진위원장이기도 한 유 의원은 "범개혁신당은 인물과 조직과 정책으로 내년 총선에서 승부해야 한다"며 "국민들이 흔쾌히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이 되도록 노력할테니 다소 미흡해도 눈여겨 봐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78년 심인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경제학과에 진학, 학생운동을 하다 두번이나 제적당한 그는 대구·경북에 고언(苦言)도 했다. "한나라당 일색이라 지역사회 내부 견제조차 이뤄지지 않고 다양한 욕구가 국정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며 안타까워 했다.

77년 경북여고를 졸업한 추미애 의원은 개혁신당 합류보다 통합신당을 위한 민주당 신·구주류 중재에 힘쏟고 있다. 추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를 위해 유 의원 및 신주류와 한배를 탓으나 최근 행보을 달리하고 있는 것.

추 의원이 김근태 조순형 의원과 함께 신·구주류를 두루 접촉하며 "분당=총선 필패"라며 중재 행보를 본격화하자 신주류측에서 러브콜을 날렸다. 신주류인 신기남 의원이 7일 방송대담에서 "조순형, 추미애 의원은 반드시 함께 가야할 개혁을 상징하는 분"이라고 추켜세운 것.

하지만 추 의원은 호남표가 많은 지역구, 영남 출신의 민주당 간판으로 대권에 도전하는 '제2 노무현의 꿈' 등 복잡한 계산에 따라 신당 합류여부가 미지수다.

최재왕기자 jwchoi@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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