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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남아 여행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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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 파문이 종료되면서 침체됐던 중국.동남아 여행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때마침 휴가철이 닥쳐 이들 지역 여행객은 급증할 전망이다.

대구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따르면 대구공항에서 중국으로 출국한 승객 수는 3월 경우 3천629명에 달했으나 사스가 기승을 부리던 4.5월엔 671명 및 566명으로 급감했다가 지난달 들어 1천399명으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4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대구발 중국.방콕 국제선 여객 노선이 대부분 중단되고 운항 항공기의 탑승률도 20% 정도밖에 안됐으나 지난달 말부터 탑승률이 60~70%로 상승했다"며 "본격적인 휴가철인 이번달 하순부터는 여행객이 더 늘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구지역 여행업계도 모처럼 숨통을 터 공평동 ㅇ여행사 관계자는 "4월 이후 중국여행 신청이 거의 없었으나 지난달 말부터 신청이나 문의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덕산동 ㅇ여행사 관계자도 "휴가철인데다 여름방학이 곧 닥쳐 어학연수나 배낭여행 등을 가려는 사람들로 중국.동남아 여행 신청이 조금씩 늘고 있다"고 전했다.

모 대학 경영학과 3학년 박모(25)씨는 여름방학을 이용해 견문을 넓히기 위해 오는 14일부터 2주간 같은 학과 친구 2명과 중국으로 배낭여행을 떠나기로 했다며 인터넷 등을 통해 중국 관련 정보 수집에 한창이라고 했다.

박씨는 "사스 위험이 사라져 경비가 적게 들고 짧은 시간에 많은 것을 접할 수 있는 중국을 여행지로 택했다"고 했다.

직장인 김모(52)씨도 오는 28일부터 7박8일간 아내.딸과 함께 중국 쿤밍으로 휴가를 떠날 예정이라고 했다.

올 여름휴가를 제주도에서 보낼 예정이었으나 "안전하다면 비슷한 경비로 제주도보다는 낯선 풍물이 더 많은 중국을 택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김씨는 말했다.

전창훈기자 apolonj@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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