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EBS는 21일부터 매주 월요일 청소년들과 학부모, 교사들이 참석해 청소년들의 고민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한마당-청소년 문화 따라잡기'(오후 7시 25분)를 5부작으로 방송한다.
5부작 토크의 주제는 성교육과 인터넷 중독, 그리고 언어문화와 소비문화, 음주.흡연 등 청소년 문화를 대표하는 주제별로 진행된다.
EBS 김병수 PD는 "어른들은 청소년들이 따라오기만 강요하고 청소년은 자신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어른들을 아예 무시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부모와 자식간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한 프로그램"이라며 제작동기를 밝혔다.
1부 '성교육'에서는 가정에서 이루어져야 할 성교육은 학교로 미뤄지고 학교 성교육은 시대에 뒤떨어진 내용으로 학생들의 외면을 받는 상황을 지적하며 시작된다.
학생들은 "학교 성교육이 정작 알고 싶어하는 내용(피임.임신중절 등)은 없고 지루하기만 하다"며 성교육에 대한 불신을 털어놓고 있다.
또 이들은 스킨십에 대해서도 어른들과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낸다.
청소년 대부분은 사랑하는 이성끼리는 부모들의 생각과는 달리 키스 이상도 가능하다고 생각하며 실제 '그렇다'고 주장하고 있다.
2부 '인터넷 중독'편에서는 청소년 4명중 1명이 보이고 있는 인터넷 중독의 원인과 치유책을 살펴본다.
컴퓨터를 빼앗는 것만이 상책이 아니라 부모와 자식이 인터넷 문화를 함께 즐기며 생활의 건전한 길잡이로 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또 3부 '언어문화'에서는 왜 청소년들이 신종 단어를 만들어내고 여기에 빠져드는지를 살펴보고 4부 '소비문화'에서는 같은 명품 브랜드를 가진 친구끼리 동질감을 느끼고 '소비를 최고의 미덕'으로 여기고 있는 청소년들의 소비 심리를 그들의 눈높이에서 파악한다.
마지막 5부에서는 이제 청소년들 사이에서 '몰래'가 아니라 '선택' 사항이 돼버린 음주와 흡연의 실태를 짚어보고 그들의 놀이문화가 없는 탓에 어슬프게 어른들의 흉내를 낼 수밖에 없다는 청소년의 목소리를 통해 대안을 찾아본다.
이재협 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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