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총리의 힘 장관 임명제청권 첫 행사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허상만 농림장관 임명과정을 통해 고건 총리의 행보에 더욱 탄력이 붙고 있다.

고 총리는 청와대가 민병채 전 양평군수를 신임 장관으로 사실상 내정, 발표하기 직전 이의를 제기한 뒤 문희상 대통령비서실장을 제치고 인사추천위를 직접 주재, 장관후보들을 검증했던 것이다.

나아가 총리에게 주어진 국무위원 임명제청권을 헌정사상 처음으로 서면을 통해 실질적으로 행사, 관철시키기도 했다.

이 때문에 김영진 전 장관이 새만금사업 중단방침에 반발, 전격적으로 사표를 제출한 뒤 후임인선 작업은 고 총리에 의해 하루 더 늦춰지는등의 우여곡절 끝에 사표제출 8일 만인 24일에야 매듭지어진 것이다.

당초 청와대는 민 전 군수를 장관으로 내정, 23일 예고까지 했으나 이 소식을 접한 고 총리가 재검토를 요청했고 노 대통령이 이를 수용, 보류를 지시하기에 이르렀다.

발표가 보류된 후 고 총리는 청와대측의 정찬용 인사보좌관 등 인사위 멤버 8명이 참석하는 인사추천위를 직접 주재, 자정무렵까지 거의 3시간 동안 민 전 군수와 허 장관, 박상우 전 농림부차관 등 후보 3명을 놓고 청문회를 방불케하는 검증작업을 벌인 뒤 24일, 장관임명 발표 직전 서면을 통해 허 장관을 제청했다.

허 장관이 새만금 사업중단에다 핵폐기물 처리시설 유치 등으로 논란에 휩싸인 전북지역 출신이란 점에서 지역적 배려라는 측면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 이번 인선과정을 통해 고 총리가 총리의 위상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측면은 평가받을 만하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서봉대기자 jinyoo@imaeil.com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공소취소 거래설'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방미심위의 조사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청와대가 직접 대응할 계획은 없다고 밝...
현대자동차 아산공장에서 노조 간부들이 회사의 출입 관리 절차에 반발해 사무실을 점거하고 기물을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0일 현대차는 공...
충남 아산에서 한 50대 승객이 택시 기사에게 70차례 폭행을 가해 중상을 입히고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송치되었다. 사건은 지난 5일 아산시...
이란과 미국, 이스라엘 간의 전쟁이 14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의 군사·안보 책임자인 알리 라리자니가 미국의 공격에 대해 중대한 오판이라..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