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영역
여름 방학 동안 교과서를 정독하며 상세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
이 때 장르별 내용 파악, 주제와 제재의 분석, 문단과 문단의 연결, 문장과 문장의 호응 관계 등을 세심하게 살펴보고 문학작품과 비문학 작품을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사고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글을 읽을 때는 온몸으로 느끼며, 줄거리에 젖어드는 독서를 해야 언어감각이 배양된다.
그런 다음 여러 관점에서 분석하고 통합하는 훈련을 할 때 응용 가능한 직관력과 추리력 등을 기를 수 있다.
많은 수험생들이 비문학적인 내용을 다룬 정치.경제.사회.과학.예술 등의 지문을 어렵게 생각한다.
그러나 분석적 자세로 차분히 읽어보면 지문 속에 답으로 가는 길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교과서를 정리한 후 실전 문제를 풀어보며 풀이 속도와 자신의 판단력 등을 평가하고 약점을 보완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해마다 모의고사에서는 고득점을 하는데 실제 시험에서는 좋은 점수를 못 받는 수험생들이 많다.
이런 학생들은 언어 영역을 수학이나 과학처럼 유형별로 나누어 도식적으로 공부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에 다소 산만한 듯하지만 잡다한 것에 관심이 많고 책읽기를 좋아하는 호기심이 많은 학생들이 점수가 높은 경향이 있다.
지난해 언어영역에서 유일하게 만점을 받은 학생이 독서광이었다는 사실은 폭넓은 독서와 지적인 유연성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말해 주는 것이다.
교과서를 읽거나 실전문제 풀이를 할 때 정리 단계에서 반드시 국어사전과 옥편을 활용하여 어휘력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어휘력 없이는 독해력이 배양될 수 없다.
또한 글을 읽고 이해하는 독해력이 없으면 외국어 영역은 물론이고 사회탐구, 과학탐구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박해문(대구진학지도협의회장.대륜고)
▶수리탐구1
과목 특성상 수학은 어떤 형태의 시험제도 하에서도 당락의 결정적 변수로 작용하는 과목이다.
최근 수능에서는 기본 개념만 이해해도 풀 수 있는 문제가 상당수 계속 출제되고 있기 때문에 어떤 경우든 수학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
최근 몇 해 동안의 문제를 분석해보면 수험생들은 먼저 기초를 튼튼히 하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많은 학생들이 기본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는 과정보다는 실전 응용문제를 푸는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이는 모래 위에 집을 짓는 것과 같다.
상위권 수험생은 점수에 연연하지 말고 넓은 안목에서 문제를 다루려고 노력해야 한다.
결과보다는 풀이과정을 중시하는 학습 습관을 배양하고, 스스로 문제해결 방법을 찾아낼 수 있는 창의적인 사고력과 수리적 안목을 기르도록 노력해야 한다.
중위권 수험생 중에는 기본 예제 정도는 무난히 해결할 수 있지만 약간 응용되거나 수학적 사고를 요하는 문제에서 자주 틀리는 학생이 많다.
문제가 요구하는 식이나 이론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못 찾기 때문이다.
이런 학생들은 기본 개념과 원리를 철저하게 다지지 않고 문제풀이에 치중하는 경향이 강하다.
하위권 수험생들도 간단한 계산 과정만 알아도 맞힐 수 있는 문항이 상당수 있으므로 먼저 교과서에 제시된 기본적인 개념, 원리, 공식 등을 확실하게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런 다음 쉬운 문제를 택하여 끝까지 답을 보지 않고 해결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두려워하지 않고 문제를 대할 수 있는 자신감과 적극성을 가지면 반 이상을 풀 수 있다.
어떤 경우라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자세가 중요하다.
한갑수(경상여고)
▶ 사회탐구
최근 2, 3년 간의 기출문제를 분석해보면 사회탐구에서는 교과서의 기본 개념에 바탕한 이론과 사회의 구체적인 실제 사례를 결합한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다.
아직도 많은 수험생들이 사회 과목을 암기 과목이라고 생각하여 단원의 기본 개념과 전체 맥락은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단편적인 정보들을 무조건 암기하려고 한다.
이런 학생들은 아무리 문제집을 많이 풀어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
방학동안 교과서부터 철저하게 정리를 하는 것이 좋다.
통합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사회과목 각각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 원리, 주제별 핵심 내용 파악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 경우 지엽적인 내용에는 구애받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런 다음 전체적 흐름을 생각하며 통합문제를 다루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자주 출제되는 자료제시형 문제들은 수학적인 추론 능력뿐만 아니라 인문학적인 교양과 상상력, 문장 독해력이 있어야 답을 찾을 수 있는 문제들이 많다.
2학기에는 사회탐구 각 과목의 핵심내용을 요약한 책자나 문제집이 많이 나오는데 이런 책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사진, 지도, 그래프 등을 이용한 문제가 많이 출제될 것이므로 우선은 교과서에 나오는 기본 자료들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이를 응용한 문제들을 많이 풀어보아야 한다.
평소 신문이나 잡지 등을 읽으며 시사적인 쟁점들에 대해 이해하고 자신의 견해와 관점을 정리해 두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이는 언어영역뿐만 아니라 수시와 정시의 기본소양평가, 논술 대비를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다.
한상복(덕원고)
▶ 과학탐구
먼저 단원별 기본 개념과 원리를 외우려고 하지말고 이해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탐구과목은 탐구능력을 측정하는 과목이다.
따라서 답보다는 결론으로 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교과서나 문제집에 나오는 실험 등을 그냥 암기해서는 안 되며 결론이 도출되는 과정의 이해에 세심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과학에서는 많은 학생들이 처음에 제대로 이해를 못한 부분은 계속해서 이해를 못 하고 잘 틀린다.
각 과목 교과서를 내어놓고 지금까지 공부하는 과정에서 이해가 잘 안되거나 제대로 정리를 못한 단원을 적어 본다.
그런 다음 중요도나 단원간의 상호 관련성을 고려하여 공부할 순서를 정한다.
그리고 나서 처음 공부하는 자세로 차분히 다시 정리를 해 본다.
이 때 혼자서 도저히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교과 담당 선생님과 반드시 상담하여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다른 과목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과학은 처음에 이해가 안 되면 계속 반복해서 보아도 여전히 이해가 안 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방학 동안 중학교 과학 교과서를 한번 정독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평소에 과학잡지 등에 나오는 과학관련 시사적 현안 문제와 쟁점들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많은 수험생들이 학원수업이나 과외를 통해 과탐을 해결하려 한다.
대개의 경우 서너 과목을 묶어서 일주일에 한 두 번 강의를 듣는다.
우수한 학생이라면 그런 강의를 통해서도 어느 정도 개념이나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할 수 있겠지만 중하위권 학생에겐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재성(경북고)
▶ 외국어 영역
외국어 공부는 경험학습이다.
그러므로 날마다 새로운 지문을 경험하여 감각이 무디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문제를 풀 때 모르는 단어나 숙어가 나와도 즉시 사전을 찾지 않는 것이 좋다.
문맥 속에서 유추해보는 연습을 해야 한다.
그런 다음에는 사전을 통해 어휘력을 길러야 한다.
고득점을 노리는 학생이라면 문법적 기초를 절대로 등한시해서는 안 된다.
과거 우리 교육이 너무 문법을 강조해서 그로 인한 부작용이 많았지만, 대부분 학생들이 외국어를 원어민처럼 습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영어 학습의 상당부분을 논리적으로 접근하지 않을 수 없다.
최소한 준동사의 용법 정도는 반드시 깊이 있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듣기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듣기 자료를 규칙적으로 반복해서 듣고 회화의 기본이 되는 예문은 암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독해는 되는데 고득점을 못하는 학생들 상당수가 언어 영역적인 문제 해결 능력이 결여된 경우가 많다.
이런 학생들은 언어 영역에서 요구하는 일반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다시 짚어보며 그 방법을 영어 문제 풀이에 적용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다양한 독서를 통하여 교양과 상식을 늘리는 것이 영어 고득점을 위해 꼭 필요하다.
이제 영어는 수능뿐만 아니라 정시와 수시모집에서 당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특히 인문계 최상위권 수험생은 수준 높은 독해 실력을 갖추도록 노력해야 한다.
제2외국어 영역은 기초적인 과정을 측정하는 쉬운 문제들이 주로 출제되기 때문에 방학동안 교과서를 다시 한 번 정리하고 교과서 본문을 통째 암기하면 좋은 대비가 될 것이다.
박춘호(경북여고)
▶ 종합
여름 방학 기간은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부족한 과목은 집중적으로 보충하고, 자신있는 과목은 더욱 확실히 다지는 시기이다.
그러나 부족한 과목만 공부하고 나머지 과목을 소홀히 하면 자신 있는 과목도 성적이 내려가기 쉽다.
부족한 과목에 시간을 더 많이 투자하되 다른 과목에도 반드시 적정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상당수의 수험생들이 문제풀이 위주의 공부를 하고 있고, 특히 어려운 문제를 많이 다루고 있다.
그러다 보면 기본적인 것을 무시하거나 잊어버리기가 쉽다.
아무리 문제집을 많이 풀어도 교과서적인 기본 원리와 개념을 심도 있게 이해하지 않으면 고득점할 수 없다.
문제를 풀다가 확실하게 이해되지 않을 때는 교과서를 펼쳐놓고 주변을 폭넓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
상당수의 수험생들이 수업에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
대개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고 진도가 느리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이런 수험생들은 학교 수업이야말로 전과목에 대한 전체적인 감각을 유지하게 해주고 끊임없이 기본을 확인하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학교 수업과 교과서는 수능시험 준비를 위한 출발점이자 종착점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모의고사 등을 치고 난 후 많은 수험생들이 알고 있는 문제를 실수로 틀렸다고 억울해 한다.
그러나 입시 전문가들과 수능시험을 겪은 수험생들은 실수도 실력의 한 단면이라고 주장한다.
어떤 문제라도 기본에 충실하고 충분한 연습이 되어 있으면 실수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수학에서 계산 실수가 잦은 학생 거의 대부분이 실전 문제 풀이의 양이 적거나, 평소 계산을 끝까지 하지 않는 습관을 갖고 있는 경향이 있다.
기본 개념을 끊임없이 점검하고, 긍정적이고 낙관적인 태도로 문제풀이에 임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방학 기간에 너무 무리한 계획을 세워 실천하지 못하여 좌절하기보다는 실천 가능한 계획을 세워 집중해서 공부하고 푹 휴식을 취하는 생활을 하여 몸과 마음이 지치지 않게 해야 한다.
윤일현 ( 일신학원 진학지도실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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