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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학원기사 안전교육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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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교육청이 영세 학원주들의 생업을 무시한 행정 편의주의로 일관해 비난을 받고 있다.

도육청은 지난주 일선 시.군교육청을 통해 19일(화) 김천.구미.칠곡, 20일(수) 경주.영천.경산, 21일(목) 포항.영덕.울진, 22일(금) 안동.상주.영주지역 2천여 학원의 통근차량 운전기사를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한다고 통보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하루 2차례씩 실시되는 교통안전교육에는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강사가 나와 4시간동안 강의한다.

도교육청은 "격년제로 실시하는 교통안전교육은 권장사항"이라면서도 "불참자는 2차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학원주들은 '토요일 교통안전교육 실시'를 주장하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학원연합회 한 관계자는 "학원주의 70% 이상이 강의와 차량 운전을 겸하는 영세주"라며 "가뜩이나 수강생이 줄어드는 영업난 가운데 하루를 휴강하면 영업에 타격이 크다"는 것.

학원연합회는 4일간의 교통안전교육으로 인해 수강 피해를 입는 도내 학생수는 10만명에 이를 것을 보고 있다.

포항의 경우 학원차량 통근기사 517명이 21일 교통안전교육을 받게 되는데 이중 400여곳이 영세학원이다.

포항 시내 한 학원장(43)은 "몇몇 학원장들이 도교육청에 일정 변경을 건의했으나 '건방지다'는 고압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영세학원뿐 아니라 큰 학원들도 운전기사가 교육을 가버리면 정상 영업이 힘든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평생교육체육과는 "토요일에는 강사가 시간을 낼 수 없어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할 수 없다"며 "학원들이 강의 일정을 바꿔 토요일에 대체 강의를 하면 되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포항.박진홍기자 pjh@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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