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해남부선 전철화 사업 내년 본격화

울산에서 경주를 거쳐 포항으로 이어지는 동해남부선 중 경주 도심구간을 폐지하는 대신 고속철도 신경주역사 부근에서 중앙선과 이어지는 새 복선화 노선이 만들어진다.

아울러 영천에서 경주로 이어지는 중앙선도 경부고속철도 대구~경주 구간 조기개통 시기에 맞춰 복선화가 이뤄지고, 신경주역사는 고속철뿐 아니라 중앙선.동해남부선 통합역사로 활용된다.

24일 건설교통부와 관련기관에 따르면 경주시 건천읍 화천리에 고속철 신경주역사 건립이 확정됨에 따라 신역사와 도심 및 기존 철로를 연계하는 교통체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는 것.

먼저 동해남부선 복선 전철화 사업은 국회에서 이미 사업 필요성을 인정하고 타당성 조사를 위한 용역비 50억원을 확보한 상태이며,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고속철 대구~경주 구간 조기개통에 맞춰 동시개통을 목표로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총사업비 5천80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도심노선 이설 및 전철화 사업은 울산을 출발해 경주를 거쳐 종점인 포항까지의 전체 구간 중 일부 구간은 기존 철도를 그대로 이용하고, 경주시 외동 입실에서 내남을 거쳐 건천읍 모량리까지 23km 구간은 신설된다.

또 경주시는 신역사와 도심 연결을 위해 화천리~도심간 8차로, 화천리~건천IC 6차로 도로를 개설하고, 신역사 인접 지역에 인구 3만명 규모의 신도시 역세권개발을 서두를 예정이다. 역세권은 고속철 신역사가 들어서는 화천리와 중앙선.동해남부선 합류지점인 모량리 일대에 들어선다.

경주시 관계자는 "경주 도심지의 동해남부선 철로를 조기 이설하고, 통합 신역사 부근에 역세권을 개발하면서 인구가 유입되면 인구 30만의 경주가 인구 40만명에 육박하는 균형있는 국제관광도시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경주.박준현기자 jhpar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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