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식품의약품안전청은 11일 화장실이나 수영장에 사용하는 공업용 수처리제로 횟감용 한치와 익힌 문어를 살균 소독한 경남지역의 수산물가공업소 경양수산, 부산의 성림수산 우영수산 등 3곳을 적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또 날치알 제품을 만들면서 비싼 날치알을 많이 사용한 것처럼 함량을 허위 표시한 부산의 (주)송림수산과 서울의 남미수산(주) 등 4곳, 다른 수산물가공품의 유통기한을 연장 표시하거나 제조연월일을 변조 허위표시한 3곳도 적발했다.
경양수산은 공업용 두오존 이산화염소 용액을 희석시킨 수용액에 살균 처리한 익힌 문어 제품 9천890㎏ 1억3천729만원 어치를 만들어 서울 영등포점 홈플러스 등 전국 26개 홈플러스에 공급하고 130㎏을 보관하고 있다가 적발됐다.
성림수산과 우영수산은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공업용 이산화염소로 살균 처리한 냉동 한치 2천784㎏ 1천740만원 어치를 만들어 전국의 도소매업자를 통해 일식당, 뷔페식당 등에 초밥용 횟감 및 무침용으로 공급하다가 적발됐다.
공업용 이산화염소는 피부나 위점막을 자극하고 어린이의 경우 얼굴에 청색점이 생기는 부작용을 빚을 수 있으나 업소들은 저렴한 데다 수산물가공품을 오래 보관할 수 있어 이산화염소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송림수산은 '날치알 레드'제품을 만들면서 비싼 날치알을 표시량보다 16∼47% 정도 적게 넣는 대신 저렴한 열빙어 알을 많이 넣어 대구의 코스트코 대형 할인마트, LG마트 등에 공급하고 대구, 부산, 경남지역 일식당, 뷔페식당에 판매하는 등 6억5천여만원 어치를 공급하다가 적발됐다.
부산.유종철기자 tschu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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