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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엿보기-KBS1 '멸종'3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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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호랑이, 표범, 늑대, 여우 등이 왜 멸종했을까?

3∼5일 밤 10시 KBS 1TV에서 방송될 특집 다큐멘터리 '멸종' 3부작은 생태계조절자인 대형 포유류들이 한국에서 불과 100여년 사이에 멸종된 원인을 찾는다.

호랑이, 표범, 늑대의 공식 포획 개체수가 4천여 마리라고 적힌 조선총독부 연보의 기록이 말해주듯이 당시만 해도 이들 야생동물은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었다

그러나 호랑이는 1924년 강원도 횡성에서 포획된 사진 속 모습을 마지막으로 자취를 감췄고, 표범은 1962년 가야산에서 잡힌 게 마지막이었다.

호랑이는 일제 강점기 일본군의 사기 진작을 위해 제물로 쓰였고, 표범은 무분별한 야생 동물 사냥으로 사라지고 말았다고 제작진은 말한다.

1968년 충북 음성에서 마지막 늑대가 잡힌 이후 야생 늑대는 한국에서 자취를 감췄는데 1950년대말 시작된 전국적인 쥐잡기 운동에 따른 '쥐약 2차 중독'이 멸종의 결정적인 원인이었다고 방송은 전한다.

'쥐약 2차 중독'은 늑대뿐 아니라 야생 여우에게도 치명타였는데 마지막 여우는 1978년 지리산에서 잡힌 바 있다.

제작진은 한반도는 대륙으로 이어져 호랑이, 표범, 늑대, 여우 등 중대형 포유류가 풍부하게 번식했던 지역이었으나 남북 분단으로 생겨난 DMZ가 야생 동물의 소통을 막아 남아 있던 야생 동물들의 멸종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진단한다.

방송은 이어 일본 등지에서 전개되고 있는 각종 야생 동물 복원 사업을 소개하며 우리나라도 야생 동물 복원이 절실하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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