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전기초자 일부 가동 중단

31일 오전 패널탱크(용해로) 균열로 인한 용융 글라스액 누출 사고가 발생하면서 구미시 공단동 세계 4대 TV 브라운관 유리제조업체 중 하나인 한국전기초자 제3공장 가동 중단으로 가뜩이나 공급부족 현상을 빚고 있는 브라운관 유리 시장에 수급난이 가중될 전망이다.

한국전기초자 제3공장의 TV 브라운관 생산규모는 연 600만개로 이 회사 전체의 16%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국내 브라운관 유리시장 규모는 연간 4천만~5천만개 수준이다.

사고가 난 3공장은 패널탱크 등 시설이 너무 낡아 전면 교체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동 중단에 따른 하루 손실액만도 2억원에 이르러 앞으로 보수를 마칠 때까지 엄청난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지난 1996년 설치돼 올해말 교체할 예정이었던 3공장의 패널탱크는 내화물 침식현상이 심해 내구연한이 짧아져 누출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전기초자 관계자는 "통상 용해로 보수에만 3,4개월이 걸리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사고로 인한 가동중단은 의외로 길어질 수 있다"며 "생산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구미.김성우기자 swki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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