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공항에 수출입 화물 처리를 위한 보세창고가 오는 6, 7월 설치된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국제화물청사 신축이 단계적으로 추진돼 대구.경북지역 수출입업체들의 물류비를 절감,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공항공사 대구지사는 6일 "대구공항 활성화와 대구.경북지역 수출입 기업의 물류비용 절감을 위해 보세창고 설치를 추진키로 했다"며 "대구시 및 경북도와의 협의는 마쳤으며 대구본부세관과의 협의도 마무리 단계에 와 있어 오는 6월이나 늦어도 7월에는 보세창고 운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보세창고는 통관절차가 끝나지 않은 수출입 화물을 보관할 수 있도록 허가된 '관세법상 특허 구역'으로 국제 화물 취급을 위해서는 반드시 갖추어야 할 시설이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는 1차적으로 현재의 화물청사를 개조, 간이 보세창고를 설치키로 하고 오는 9일 공개입찰을 통해 보세창고 설치 및 운영을 맡을 임대업체를 선정한 뒤 화물청사 개조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공항공사는 상반기중 개조 작업을 끝내고 운영을 시작할 방침인데, 일단 70여평 규모로 중국 등지의 특송 화물을 우선 취급하며 향후 여건에 따라 보세 창고의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건설교통부의 공항개발 중장기 계획에 따라 화물청사 신축에도 나서 2005년까지 설계비 반영과 설계 용역을 마무리하고 2010년부터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이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공항공사 홍세길 대구지사장은 "대구와 구미 산업단지의 수출입 화물은 인천공항을 이용할 수밖에 없어 업체들로부터 대구공항에서도 수출입 화물을 취급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며 "보세창고를 설치하게 되면 과다한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시간단축의 효과도 있어 대구.경북지역 업체들의 대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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