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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인문학자의 문화로 읽는 중국

'한국인은 입는데 신경쓰고, 중국인은 먹는데 관심을 갖고, 일본인은 집 장식을 중시한다' 그러면 중국은?

넓은 대륙과 55개 소수민족이 어우러진 중국을 한마디로 표현하는 게 불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생활관습부터 음식문화, 놀이문화, 사상에 이르기까지 지역별로 편차가 큰 중국을 어떻게 볼 것인가. '어느 인문학자의 문화로 읽는 중국'(박영환 지음.동아시아 펴냄)은 중국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은 저자가 9년 동안의 유학생활을 바탕으로 중국을 소개하고 있다.

중국 권력의 안팎, 급변하는 사회.경제적 세태, 요리의 계보, 멋과 낭만을 내세운 민족성, 운명론과 상상력이 녹아든 문화 등 중국의 정치 경제 역사 문화 대외관계 등을 다각적으로 짚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당신의 차와 이혼하라

"나는 내 차로 인해 이중인격자가 된다.

차 밖에 있을 때는 점잖은 횡단보도 보행자이지만, 차안에서 행동이 굼뜬 사람들이 교차로를 건너기를 기다릴 때는 성질 더럽고 오만한 운전자로 돌변한다". '당신의 차와 이혼하라'(케이티 앨버드 지음.돌베개 펴냄)의 저자는 자동차가 인간에 끼치는 악영향을 이렇게 표현한다.

이 책은 자동차와의 로맨스를 끝내야 하는 이유와 자동차와의 행복한 이혼생활을 즐기는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우리가 차와 이혼하면 공기는 더 깨끗해지고 물은 더 맑아지며 환경은 더 조용해지고 우리의 공동체는 좀더 우애 있는 곳이 될 수 있다.

또 개인적으로는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돈이 많아지며 건강이 좋아지고 사고사의 위험이 감소된다". 저자의 주장은 꽤 설득력있게 들린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SPIES, 20세기 첩보전의 역사

스파이는 인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유서 깊은 직업이다.

5천년 전 이집트 파라오 투트모세 3세는 밀가루 포대에 첩자를 숨겨 포위 중인 도시 텔아비브를 염탐하려 했고, 모세 역시 스파이를 파견했다는 성서의 기록도 있다.

'SPIES, 20세기 첩보전의 역사'(어니스트 볼크먼 지음.이마고 펴냄)는 무당, 창녀와 함께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래된 직업으로 꼽히는 스파이들의 세계를 흥미진진하게 되살려낸다.

군사.첩보 전문가인 저자가 소개한 전설적인 스파이 45명을 따라가다 보면 스파이도 품질과 등급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희대의 첩보영웅에서부터 아마추어 스파이에 이르기까지.

영화 '007'의 실제 모델인 영국 스파이 이언 플레밍 등의 생생한 활약상은 이 책이 주는 매력적인 선물이다.

정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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