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솔길-피켓시위 계획에 뒤늦게 면담주선

○…불석 채광에 반대하는 경산시 남천면 모골 채광반대주민대책위원회 소속 일부 회원들이 자신들의 반대입장 뜻을 전달하기 위해 8일 경산시민회관에서 열리는 어버이날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이의근 도지사 방문에 맞춰 행사장 입구에서 피켓시위를 하려다 막판 면담주선 약속을 받고 이를 취소.

모골 채광반대대책위는 당초 6일 집회신고를 마쳤으나 행정기관끼리 서로 해결을 떠넘기며 안일하게 대처하는 바람에 실제 피켓 시위가 벌어질 뻔 했던 것. 뒤늦게 주민들의 강행 의지를 알아 챈 경북도와 경산시에서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서면서 불미스런(?) 사태는 면하게 됐다고.

오는 10일 오전 남천면 태재륙 시의원과 주민 대표가 도지사실에서 이 지사와의 면담 약속을 받고 8일 집회는 취소됐으나 해당 주민들은 "꼭 일을 벌여야 귀를 기울이는 공무원들의 안이한 자세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씁쓸한 표정.

경산.김진만기자 fact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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