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년 전이나 지금이나 권력을 향한 인간의 욕망은 비슷할 터. '권력은 십년을 지속하지 못하고 꽃은 백일 이상 붉게 피어있을 수가 없다'는 옛말은 작금의 우리나라 역사나 현실을 비쳐볼 때 동떨어진다고 할 수 있을까.
충북 대표로 나선 '청주연극협회연합'의 '일천구년 궁'(장경민 작.연출)은 고려조 7대왕인 목종의 불행한 가족사와 정치사를 표현한 창작극이다.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비판, 풍자와 함께 인간의 존엄성을 일깨우는 사실주의적 연극. 어린 나이에 재위에 오른 목종을 두고 벌이는 두 당파간의 싸움 그리고 이어지는 정국혼란. 시대배경만 멀리 천년 전으로 거슬러올라갔을 뿐 요즘 우리 정치의 현실과 다를 바가 없다.
22일 오후 4시.7시 대구문예회관. 053)606-6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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