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佛드골공항 지붕 붕괴...최소 6명 사망

프랑스 파리 근교 샤를 드골 공항에서 여객터미

널 지붕이 무너져 내려 최소 6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경찰과 구조 관계자들은 23일 오전 7시(현지시간)께 샤를 드골 공항 2E 여객터

미널의 지붕이 붕괴해 길이 50m, 너비 30m의 지역에 수t의 콘크리트와 강철 등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소 6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며 인명피해가 정확히 집계되지 않아 사상자가 10여명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2E 터미널은 대한항공, 에어프랑스, 델타항공, 체코항공, 아에로멕시

코 등이 사용하는 터미널로 한국인 사망자나 부상자는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대한항공 파리 지점 관계자는 "대한항공과 에어프랑스의 서울-파리편 항공기가

오후에 샤를 드 골 공항에 도착하거나 출발하기 때문에 사고당시 2E 터미널에는 한

국인 승객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파리 지점은 2E 터미널이 폐쇄됨에 따라 2C 터미널로 옮겨 비행기 탑

승 수속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항이 위치한 센 생 드니의 미셸 사팽 경찰국장은 부상자 중에는 코트디부아르

인과 중국인이 각각 1명씩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고 원인에 대해 "현재까지 아무 것도 밝혀진 것이 없다"며 정확한 사

고 원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사고가 테러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에 대해 공식적인 언급을 꺼리

고 있으나 현재까지의 조사 결과 테러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사고 당시 공항에는 뉴욕과 요하네스버그에서 출발한 에어 프랑스 여객기가 막

도착했으며 프라하행 여객기는 막 이륙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후 공항 당국은 비상 사태를 선포했고 소방관 200명과 경찰, 구조 인력이

출동했으며 도미니크 드 빌팽 내무장관과 질 드 로비앙 교통장관이 사고 현장을 방

문했다.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심심한 사의를 표하고 "사고 원인이

가능한 한 빨리 밝혀질 수 있도록 즉시 조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엘리제궁은 성명을

통해 밝혔다.

지난 7월 문을 연 여객터미널은 앞서 두차례나 공사가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으

며, 프랑스 LCI 방송은 이에 대해 안전 문제로 공사가 지연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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