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독교계에서 성자로 추앙 받는 산돌 손양원 목사의 일대기를 그린 연극이 대구 무대에 오른다.
지난 2월 극단 '파도소리'에 의해 전남 여수시에서 처음으로 막이 올랐던 연극 '용서를 넘어선 사랑'이 전국 순회공연에 나선 것.
연극인 강기호씨가 희곡을 쓴 '용서를 넘어선 사랑'은 일제치하에서 신사참배를 거부하면서 모진 박해와 고통을 겪고, 한센병 환자들을 돌보는 거룩한 신앙인의 삶을 살아온 생애 등 1950년 9월 28일 순교하기까지 고귀한 사랑을 실천한 고인의 일대기를 감동적으로 그려낸다.
1902년 태어난 손양원 목사는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등 한국 근대사 격동기를 치열한 신앙심과 사랑으로 살다간 목회자로서 추앙 받고 있다.
나라와 민족, 교회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알고 살았고 죽을 때까지 한센 병자를 돌보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으며, 두 아들을 죽인 원수까지 사랑하는 등 기독 정신을 몸소 실천했다.
이번 '용서를 넘어선 사랑' 전국 순회공연은 오는 9일 서울공연을 시작으로 부천, 인천, 전주, 대전을 거쳐 11월쯤 대구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정욱진기자 pencho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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