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종격투기 바로 알기

이종격투기에서는 무술 고단자들이 내세울만한 이력 한 줄 없는 스트리트 파이터에 단 1분도 견디지 못하고 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다른 무술을 연마한 사람들의 격투라는 의미에서 이종격투기라는 이름이 붙었다.

흔히 '무규칙 격투기'라고도 불린다.

어떤 공격기술도 허용되기 때문. 그러나 깨물기, 꼬집기, 낭심가격, 눈 찌르기, 박치기 등 몇 가지 공격기술은 허용하지 않는다.

이종격투기는 링 바닥에서 엉겨싸우는 유술(그래플링.grappling)을 허용하는 종합(혼합)격투기와 선 상태에서 오직 치고 차는 입식타격기 경기로 나뉜다.

종합격투기는 급소 가격, 물기, 눈 찌르기 등을 제외한 모든 기술이 허용된다.

반면 입식타격기는 유술을 금지한다.

미국의 극한격투기선수권(UFC)과 일본의 프라이드 격투기선수권(FC), 국내 스피릿 MC, 네오파이트 등은 종합격투기.

입식타격기는 서서 주먹과 발, 무릎(경우에 따라 팔꿈치) 등을 이용해 상대를 가격하는 경기다.

넘어졌을 경우 다운으로 인정돼 경기가 중단된다.

입식타격기 대회로는 일본의 K-1이 유명하다.

일반 팬들은 화끈하고 복싱처럼 KO패가 많은 타격위주의 입식타격기를 선호하지만 격투기 마니아들은 오히려 종합격투기 대회를 선호하는 편이다.

입식타격기는 킥복싱이 가장 유리하고 혼합경기는 실전성이 강한 고대 유도(jiujitsu.브라질 유술)가 가장 강하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춘수기자 zapper@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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