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6월 무더위가 되풀이 될 것 같다.
3일 오후 대구의 낮 최고기온이 31.9℃, 서울 32.4℃, 대전 33.4℃ 등 전국 대부분이 30℃를 넘는 날씨를 보였다.
6월 무더위는 2000년 이후부터 뚜렷이 나타나는 현상.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초 대구에서는 30.7℃(8일), 30.4℃(5일) 등 30℃를 넘는 날이 이틀이었으며, 2002년에는 6월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내내 30℃를 넘고 7일에는 35.4℃까지 치솟아 한여름 불볕 더위를 무색케 했다.
또 2002년에는 6월의 평균기온이 29.3℃에 달했으며 2001년 28.6℃, 2000년 28.1℃ 등으로 초여름 평균기온이 평년에 비해 1, 2℃정도 지속적으로 상승했음을 알 수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올해도 마찬가지여서 대구는 이달들어 3일까지 대구가 30℃ 안팎의 기온분포를 보였고 4일도 무더운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기상청은 "이번의 6월 무더위는 한반도의 동서로 자리잡고 있는 고압대 때문에 햇볕이 강하고 맑은 날씨가 4, 5일간 지속되면서 기온 상승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라며 "비가 예상되는 7일까지 무더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기상청 관계자는 "그러나 대기가 건조한 상태여서 활동에는 별 지장을 주지 않고 습도도 낮아 불쾌지수는 그리 높지 않은 편"이라며 "아침에는 신체활동에 적합한 15∼20℃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성훈기자 cdro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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