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6월 자율형사립학교로 지정돼 올해로 2년째를 맞는 안동시 풍산읍 풍산고등학교가 경북북부지역 학생 및 학부모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고있다.
'지성 감성 개성의 충전소' 기치를 내건 풍산고는 자율형사립학교가 된 후 전국단위 학생모집의 길이 열린 탓인지 현재 한학년당 보통과 90명, 인터넷비즈니스과 30명 등 120명 정원중 50여명은 온양 창원 포항 부산 대구 등 멀리 외지서 온 학생들도 많다.
이들 학생들은 선생님과의 1대1 학생지도 및 면담체제운영, 현대식기숙사, 도서관, 컴퓨터실, 식당, 양호체제 등 훌륭한 시설속에서 자율적인 공부를 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은 자기 주도적 학습으로 과거에 비해 면학분위기가 확 바뀐 데다 방과후에는 개인별 맞춤학습으로 요즘 사회적 문제가 되고있는 사교육비는 불필요한 실정.
외국어 교육 경우도 원어민교사와 함께 외국어 특성화 수업을 진행하고, 우수학생들은 선발해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자매결연 학교에서 방학중 어학연수를 하고있다.
매주 수.목.금요일은 검도 태권도 테니스 하회별신굿탈놀이 사물놀이 골프 연극 미술 음악 등 다양한 특기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학교측의 입시위주 공부만을 벗어난 특기 교육과 함께 수시로 '성공한 사람과의 만남' 프로그램을 운영, 명사초청강연회와 유교문화체험학습 리더십계발 등 도덕이 우선하는 학습에도 힘쏟고 있다.
이 같은 학교운영 배경에는 재단으로 국내 굴지기업인 (주)풍산의 최상의 교육여건조성을 위한 적극적인 투자도 한몫을 하고 있다.
(주)풍산의 류진(柳津.47)회장은 최근 학교 방문에서 "이젠 학교다운 학교를 해보겠다"며 계속적인 지원을 약속했다는것. 재단측은 올해도 20억원을 들여 160명 수용규모 4층짜리 기숙사를 신축중에 있고 재단은 산하 학록장학재단을 통해 17억원의 장학금을 출연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성적우수' '도약' '기숙사' 등 다양한 이름의 장학금을 받고있어 학보모들의 부담도 크게 덜고있다.
자율형사립학교가 되면서 교사들의 열의도 전에없이 높아져 요즘은 교사들이 학생들과 함께 기숙사에서 교대로 잠자며 '한번 해보자'는 의욕들이 넘치고 있다는 것. 풍산고 조인식(趙仁植)교장은 "서울대 포항공대 등 진학자는 4년간 등록금 전액, 수능시험 우수학생은 1년간 등록금전액을 지원하고 서울지역 진학자는 학숙도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
안동.장영화기자 yhja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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