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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버스조합 노조간부 매수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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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만한' 협상 조건 수천만원 건네

대구 시내버스 조합이 원만한 노사 협상을 조건으로 노조측에 해외여행 경비 명목 등으로 수천만원의 현금을 건넨 혐의를 잡고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경찰청 수사과는 22일 대구버스조합측이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노사 협상의 원만한 해결을 조건으로 노조 간부들에게 수차례에 걸쳐 5천여만원 이상의 현금을 전달한 혐의를 잡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찰은 이날 버스조합의 회계장부와 회의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경찰에 따르면 버스조합은 지난 2002년 10월19일 버스 노조위원장 장모(57)씨 등 노조 관계자 7명이 호주 등으로 일주일간 해외 여행을 떠날 때 1인당 200여만원씩 모두 1천400만원을 전달했으며, 같은 해 초에도 노조측에 운영비 등의 명목으로 3천여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조합측이 노조 간부들에게 건넨 돈의 일부는 버스 광고대행사인 ㅅ사로부터 받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확한 돈의 출처와 사용 경위에 대해서는 전 조합장 이모(66)씨 등 관계자를 소환, 조사를 해봐야 알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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