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이 크게 비싸졌지만 단거리 구간의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까지 대구'경북 지역의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은 월 평균 26만8천400여대로 지난해 26만3천400여대에 비해 평균 1.9%(5천여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기름값이 급등한 지난 4월 이후에도 매달 2천여대에서 1만대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며, 휴가 차량이 집중된 지난 7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모두 1만4천600여대(5.8%)가 급증하기도 했다.
경부고속도로 북대구-왜관 구간으로 출퇴근 한다는 이동한(36'대구 북구 침산동)씨는 "예전에는 통행료 부담이 커 국도를 이용하는 날도 많았는데 경부고속도로가 확장된 이후 이동시간이 10분 이내로 줄어들어 현재는 고속도로만을 이용하고 있다"며 "오히려 이동시간이 단축됨에 따라 기름값 절약이 적지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로공사 관계자는 "대구-구미 간 고속도로가 8차로로 확장되면서 통행 시간이 대폭 단축돼 국도 이용객들이 고속도로로 몰린 것이 주원인으로 분석된다"며 "결국 시민들이 통행료를 지불하더라도 시간단축을 더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단거리 출퇴근 이용객은 늘어났지만 서울-대구 등 장거리를 운행하는 차량은 고유가와 고속철 개통 등의 영향으로 게속 감소 추세에 있다"고 했다.
한윤조기자 cgdream@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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