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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 축폐장 설치반대 삭발 단식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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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합천군의 축산폐수공공처리장 설치에 대한 자치단체와 주민간의 추진-반대입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삭발과 단식투쟁, 철야농성 사태로까지 치닫고 있어 더욱 악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결사반대를 주장하고 있는 대책위는 25일 군청광장에서 성명서를 내고, 윤재호(43·군의원) 위원장이 삭발과 함께 무기한 단식투쟁에 들어가는 등 철야농성을 벌이고 있다.

대책위는 성명서에서 "이번 사태의 본질은 단순히 혐오시설을 둘러싼 지역 이기주의에서 나온 갈등의 문제가 아니라, 손바닥 뒤집듯 위치를 변경한 정치적 문제로 야기된 것에 분개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밀어붙이기식 행정이 통하지 않는다는 '본떼'를 보여주겠다"며 "전면 백지화할 때까지 단식투쟁을 벌이겠다"고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집행부와는 일절 대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에서 "선 백지화, 후 위치선정 검토를 한다면 대화에 임하겠다"는 안을 제시하고 있어, 향후 조정력 발휘 여부에 따라 타결의 가능성도 점쳐 볼 수 있다.

윤 위원장은 "우선 현재의 위치 선정을 백지화하고, 위치선정을 위한 주민과 전문가, 중립적 인사 등으로 구성된 중재위원회를 구성해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자"고 주장했다.

따라서 "여기에서도 현재의 위치가 가장 적격지로 결론이 난다면 주민들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관내에서 이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기 위해서는 '환경 기초시설 사업'에 대한 행정원칙 조례안 제정을 요구했다.

수용자 원칙 부담금은 물론 입지로 선정된 곳의 지역공동체를 위한 혜택 및 보상원칙 등을 제도화 하고, 선정 과정에서 필히 주민과의 공개 협의는 물론 공청회 등을 열 것을 주장했다.

합천군은 축산웅군으로서의 시급한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수년 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축산폐수처리장은 최초 합천읍 하수종말처리장 옆 핫들지역에 설치키로 했으나, 민선 3기를 맞아 군수가 바뀌면서 전문기간에 용역 의뢰한 결과 현재의 대양면 정양리 환경위생사업소 인근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이유로 위치가 바뀌면서 이 문제가 불거졌다.

합천.정광효기자?khjeon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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