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병석(李秉錫·포항) 의원은 1일 원내부대표직을 사의하면서 당내 헌법연구회 설치를 제안했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지난 87년 만들어진 과도기적 헌법인 현행 헌법에 대한 전면적인 재검토 작업을 미룰 수 없다"면서 "통일에 대비하는 전향적 체제가 어떤 것인지 연구하기 위해 헌법연구회를 설치해야 한다"고 제의했다.
이 의원의 이 같은 제의는 최근 정치권의 개헌논의와 무관하지 않다.
이 의원은 이와 관련, "여당은 올해안에 남북관계에 획기적 전기를 마련한 뒤 통일헌법의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개헌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한나라당이 개헌논의를 선점하지 못하면 10년, 20년을 끌려다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를 위해 "정·부통령제가 됐든, 내각제가 됐든 시급히 헌법연구를 시작해 통일헌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상곤기자 leesk@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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