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대구·경북 지역 국회의원들이 대구를 '산업혁신 허브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강재섭 박종근 이해봉 안택수 박창달 권오을 이명규 곽성문 김석준 의원 등 대구·경북지역 국회의원 10여 명은 지난 8일 경북 구미에서 설 연휴 모임을 갖고 지역의 비전과 발전전략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의원들은 대구의 비전을 '동북아시아 산업혁신의 허브도시'로 꼽고, 이를 위해 △산업기술 중심도시 △사업서비스 중심도시 등 2대 발전전략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산업혁신의 허브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대구의 성서, 달성, 서대구 등 산업단지 간 네트워킹을 통해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고, 대구경북개발연구원(DGIST) 설립 등을 통해 '연구개발(R&D) 특구'를 지정하는 등 전제조건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 또 동대구역세권 개발, 전시컨벤션센터 확충 등을 통해 사업서비스 타운을 조성하고, 산업혁신 관련 공공기관을 유치하는 등 4대 핵심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이명규 곽성문 김석준 의원 등 대구 초선의원들은 "광주는 문화, 대전은 과학기술, 부산은 해양, 인천은 국제도시로 나가는데 대구는 '키워드'가 없다"며 "제조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산업기술 중심도시'로 대구가 앞으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의원들은 이 같은 지역 비전과 발전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청와대 지역출신 인사, 열린우리당 출향인사, 대구시 등과도 조만간 모임을 갖고 의견을 조율할 예정이다.
한나라당 대구경북 초선의원 간사인 이명규 의원은 "대구경북이 함께 지역발전의 '키워드'를 설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각종 예산도 집중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병구기자 kbg@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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